비공개 대화 길었다…美中 경제수장 첫 만남 "건설적, 中서 또 볼 것"

윤세미 기자 2023. 1. 19.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첫 대면 회담을 가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다르면 옐런 총재와 류 부총리는 이날 취리히에서 만나 양국의 경제 현안에 대해 대화했다.

미국 재무부는 회의 후 성명을 내고 "양측은 거시경제와 금융 문제를 중심으로 소통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세계 경제 기능을 위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옐런 장관은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첫 대면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거시경제 및 금융 현안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솔직하고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무역과 투자 등 양국 간 핵심 쟁점에서 돌파구를 찾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왼쪽)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오른쪽) /AFPBBNews=뉴스1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다르면 옐런 총재와 류 부총리는 이날 취리히에서 만나 양국의 경제 현안에 대해 대화했다. 양국 경제 수장은 앞서 세 차례 화상 회담을 가진 적이 있지만 직접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류 부총리가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한 가운데 옐런 장관은 아프리카 순방 전 스위스에 들르면서 성사됐다.

미국 재무부는 회의 후 성명을 내고 "양측은 거시경제와 금융 문제를 중심으로 소통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세계 경제 기능을 위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옐런 장관은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두 사람이 약 3시간에 걸친 회의에서 "계속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중국 정부는 올해 적절한 시기에 옐런 장관의 방중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미중 경제수장의 회동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열린 지 약 2달 만에 이뤄졌다. 양국이 무역, 투자, 기술 등 핵심 쟁점에서 돌파구를 찾진 못했지만 긴장관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양국이 소통을 통한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이번 회동과 관련, 익명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두 사람이 비공개 대화를 통해 양국 간 이견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대화는 휴식시간 중 통역사만 동석한 상태로 이뤄졌고 대화가 잘 진행돼 공식 회의 재개도 잠시 미뤄졌다고 한다. 블룸버그는 대화 주제로 미국의 대중 수출 및 투자 규제와 그에 대한 중국의 반발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봤다.

비공개 대화 후 공식 회담에선 이 주제가 거론되지 않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진정 시도와 중국의 부동산 경색, 개도국의 부채 증가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