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 백지화…“기대효과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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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판교에 건립 추진하려던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사업'이 백지화됐다.
성남시는 중요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인 시정조정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은 2019년 7월 성남시가 경기도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된 사업이다.
이에 시는 시정조정위원회에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고 위원회는 백지화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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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성남시가 판교에 건립 추진하려던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사업’이 백지화됐다.
성남시는 중요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인 시정조정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정조정위원회는 e스포츠산업의 환경 변화, 투입 사업비 대비 낮은 기대효과를 종합 판단해 사업 중단을 심의·의결했다.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은 2019년 7월 성남시가 경기도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된 사업이다.
시는 당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 제1테크노밸리 내 환상어린이공원 6959㎡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8500㎡ 규모의 e스포츠경기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393억원(도비 100억원 포함)의 사업비를 책정했다.
이후 설계과정에서 시설면적 증가(8500㎡→9199㎡), 물가인상의 영향으로 애초 계획보다 사업비가 135억원 늘어났다.
500억원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할 경우, 타당성 조사를 추가로 해야 하고, 중앙투자심사를 받은 사업비가 30% 이상 증가하면 재심사 절차를 밟아야 한다.
시는 2019년 이후 e스포츠산업의 규모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경기 축소, 주요 케이블게임 방송국 폐국, 일부 인기종목에 편중된 경기 개최 등 e스포츠산업 환경이 변화하면서 경기장 건립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2020년 이후 개관한 지방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 운영 사례를 참조한 분석에선 경기장을 운영할 경우 수익성과 집객력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시는 경기장 건립과 운영방식을 재검토해 민간기업 참여와 투자 방안을 찾았지만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시는 시정조정위원회에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고 위원회는 백지화를 결정했다.
시는 경기장을 조성하려던 부지는 시민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e스포츠의 경우 지적재산권을 게임 종목사가 가지고 있어 종목사의 승인을 받아야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 경기장을 지어놨다고 해서 임의로 대회를 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대회를 안정적으로 개최하기도 어려운데다 인기종목은 승인을 받기 어렵고 비인기종목은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돼 경기장 건립 백지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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