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10개사, 대표자 협의체 `VXA` 출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10개사가 가상자산거래소 대표자 협의체(VXA)를 출범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10개사가 19일 '가상자산거래소 대표자 협의체(Virtual asset eXchange Association, VXA)'를 출범시켰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덕중 플랫타이엑스 대표, 김석진 플라이빗 대표, 김은태 BTX(옛 비둘기 지갑) 대표, 도현수 프로비트 대표, 어국선 포블게이트 대표, 이태희 에이프로코리아 대표, 이동민 오아시스 대표, 최준용 후오비 코리아 대표, 한승환 지닥 대표, 황익찬 비블록 대표가 참석했다.

VXA 협의체는 공정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가상자산 생태계 조성과 소비자 선택의 확대, 투자자 보호라는 가상자산 거래소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조직이다. 지난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원화거래소가 출범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와는 별도의 협의체다.

VXA 협의체 출범식에서 각 거래소 대표는 현재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소비자의 선택 권한을 제한하는 시장의 독과점이며, 독과점이 생긴 가장 큰 원인은 제한적 은행 실명계좌 발급 때문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한국의 비정상적인 가상자산 시장 독점 구조는 공정한 시장질서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의 결과보다는, 허가절차를 사실상 은행에 떠넘기는 편의적 행정과 불공정한 입법에 기인한 전형적 정책 실패의 산물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실명계좌 발급 확대를 통한 가상자산 시장의 독과점 문제 해결 △소비자 권익을 위한 유효하고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한 소비자 선택권 확대 △가상자산 시장 발전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 △철저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한 투자의 신뢰와 안정성 회복 등을 꼽았다. 향후 VXA를 통해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신하연기자 sum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