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MSCI 한국지수 변경…증권가는 카카오페이·한화에어로 편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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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정기 변경에서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MSCI 한국지수에 새롭게 편입될 종목으로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점치고 있다.
다만 최근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신규 편입에 따른 주가 상승이 크진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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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정기 변경에서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외국인 수급으로 인한 주가 상승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다음달 10일 MSCI 한국지수 종목을 변경할 예정이다. 실제 적용은 다음달 28일부터다. 증권가에서는 MSCI 한국지수에 새롭게 편입될 종목으로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점치고 있다. 두 종목이 MSCI가 제시하는 시가총액 기준, 유동시가총액 기준에 근접하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의 2월 정기 종목 변경에서 신규 편입 기준 시가총액(컷오프)은 약 4조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유동시가총액 기준점은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유동시가총액이란 유동주식비율에 시가총액을 곱한 금액이다.
카카오페이는 전날 기준 시가총액이 8조6584억원, 유동시가총액은 1조3940억원 수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가총액 3조9086억원, 유동시가총액은 2조5757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이 기준점보다 낮지만, 주가 상승이 이어진다면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신규 편입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합병 신주가 발행되는 20일부터는 시가총액 기준점을 넘을 수 있겠지만, 유동주식비율이 부족해져 유동시총이 기준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편출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보안업체인 에스원이 예상됐다. 에스원의 시가총액은 작년 7월 말 2조4243억원에서 전날 기준 2조2203억원까지 줄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신규 편입될 경우 시총이 낮아진 에스원이 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통상 MSCI 한국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은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최근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신규 편입에 따른 주가 상승이 크진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60일 누적 외국인 순매수 강도(시총 대비 순매수 비중)는 각각 0.5%, 3.0%로 코스피 평균인 0.4%보다 더 높았다”며 “외국인 수급 선반영이 나타나며 발표일 이후 외국인 추가 매수 여력은 예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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