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내달 JSA 방문 추진… 2017년 이후 5년여 만

허고운 기자 2023. 1. 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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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방한을 계기로 한미 국방장관들이 내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함께 찾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따라서 오스틴 장관이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미 국방장관의 JSA 방문이 이뤄지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에 맞서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발신하는 기회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방한 계기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 DSC TTX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미국의 강력한 한국 방위공약 또한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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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위협에 굳건한 한미동맹 과시 및 경고 메시지 발신할 듯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국방부 제공) 2022.7.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방한을 계기로 한미 국방장관들이 내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함께 찾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9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당국은 현재 오스틴 장관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오스틴 장관은 설 연휴(20~24일) 뒤인 오는 31일이나 내달 1일쯤 우리나라에 도착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의 한미국방장관회담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내달 초 JSA를 함께 방문하는 일정도 논의되고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오스틴 장관의 JSA 방문이 성사될 경우 현직 미 국방장관으로선 지난 2017년 10월 재임스 매티스 당시 장관 이후 5년여 만이 된다.

매티스 장관은 당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함께 JSA를 방문, "북한 김정은의 도발에 맞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국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SA는 북한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한미 양국 군이 함께 근무하는 곳이다. 작년 8~9월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이곳을 찾아 대북 메시지를 냈다.

따라서 오스틴 장관이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미 국방장관의 JSA 방문이 이뤄지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에 맞서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발신하는 기회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올해가 한미동맹 및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제70주년이란 점에서 한미 국방장관의 JSA 방문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상징적인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작년 한 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발을 포함해 총 30여차례에 걸쳐 최소 7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특히 작년 12월26일엔 무인기 5대를 우리 영공으로 날려보내기까지 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 양국 군사당국은 2월 중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핵 선제사용' 시나리오를 가정한 도상연습인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습에선 전략폭격기 등 미군의 '확장억제' 수단을 어떤 방식으로 한반도에 전개·제공할지 등에 대한 토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방한 계기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 DSC TTX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미국의 강력한 한국 방위공약 또한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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