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트렌드 'N극화'와 '평균 실종'…식품·건강 상품 구매↓
안태훈 기자 2023. 1. 19. 11:33
올해 설 선물 트렌드로 'N극화' 소비가 떠올랐습니다. N극화는 개인의 취향이 여러 갈래로 나뉘면서 평균 기준이 무의미해진 현상을 설명하는 신조어입니다.
설 선물을 고를 때에도 소비자가 가성비 또는 프리미엄(고가) 품목을 선호하는 '평균 실종' 트렌드가 나타났습니다. 이 현상은 '경기 침체', '엔데믹(풍토병)', '선호 품목 다양화'로 설명됩니다.
19일 온라인쇼핑업체인 위메프 '2023 설프라이즈' 기획전 판매 데이터(1일~13일) 분석 결과에 따르면 1만 원 이상 5만 원 미만의 선물 세트 구매 비율이 전체의 69%를 차지했습니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가성비 선물의 인기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1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 세트 구매도 지난해 설 기획전 대비 판매량이 29% 증가했습니다. 이번 설이 엔데믹 이후 첫 대면 명절인 만큼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설 선물의 품목도 다양해졌습니다. 전년 대비 식품·건강 상품 구매 비율은 17% 감소했습니다. 대신 생활·주방 상품 구매 비율은 19% 증가했고 미용(뷰티) 상품 구매도 5% 올랐습니다.
위메프 관계자는 "올해 설 소비 트렌드로 나타난 'N극화' 소비 추세는 물가 영향과 MZ 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할수록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습니다.
(인턴기자 박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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