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UAE 적은 이란' 발언 두고 "공부 안 한 즉흥적 언사…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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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란 적 발언 논란을 두고 "공부를 안 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어제(18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외교안보실이나 국가안보실나 외교부에서 충분한 자료를 항상 준다. 그런데 그걸 윤석열 대통령이 읽어보시지 않았다. 저는 그렇게 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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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란 적 발언 논란을 두고 "공부를 안 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어제(18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외교안보실이나 국가안보실나 외교부에서 충분한 자료를 항상 준다. 그런데 그걸 윤석열 대통령이 읽어보시지 않았다. 저는 그렇게 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공부 안 한 거야. 그분은 모든 것을 준비하지 않고 검토되지 않고 준비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해버리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북한은 우리 적이다 하는 것도 거기에서 하실 말씀은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을 언급한 것도 상황상 적절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앞선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은 이란 외무부가 항의에 나서며 자칫 외교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은) 반드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써준 얘기를 읽는다"며 "구체적으로 김대중 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하고 전화하면서도 딱 써가지고 그 말씀 잘하고 해박한 지식을 가진 김대중 대통령도 써가지고 ‘클린턴 대통령 각하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비서 실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이어 "이란은 절대 참지 않는다. 이슬람 국가는 무서운 나라다"라고 말하며 이란이 해명 요구보다 더 강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박 전 원장은 2021년 호르무즈 해협 한국 선박 납치 사건을 언급하며 "이건 외교 참사다, 이건 빨리 대통령께서 즉각적으로 사과하고 외교부에서 발을 맞춰 나가야 된다. (과거) 납치도 잘 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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