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받고'... 추경호, 한국서 인니·UAE와 잇단 투자 논의

권경성 2023. 1. 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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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상반기 한국에서 인도네시아ㆍ아랍에미리트(UAE) 경제장관과 잇달아 만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 정부는 최근 UAE의 300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 한국 투자 결정을 끌어냈고, 국내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도 돕고 있다.

이에 추 부총리는 루훗 장관과 3월 한국에서 첫 한-인도네시아 고위급 투자 대화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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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계기 고위 면담·합의
정상회담 후속 조치 협의 플랫폼
추경호(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 참석차 방문한 스위스 다보스에서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상반기 한국에서 인도네시아ㆍ아랍에미리트(UAE) 경제장관과 잇달아 만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 정부는 최근 UAE의 300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 한국 투자 결정을 끌어냈고, 국내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도 돕고 있다.

19일 기재부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한 추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행사장에서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UAE 경제부 장관을 만나 상반기 서울에서 ‘제8차 한ㆍUAE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ㆍUAE 경제공동위는 양국 간 최고위 경제 협력 플랫폼으로, 경제공동위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양국은 에너지ㆍ원자력발전(원전) 등 이미 협력 중인 분야에 머물지 않고 바이오ㆍ우주항공 등 첨단 신산업과 방위산업(방산), 문화 콘텐츠 등으로 협력 대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최근 정상회담에서 UAE가 약속한 300억 달러 규모 한국 투자가 조기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제공동위 등 협의 채널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추 부총리는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만나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를 출범하기로 동의한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과도 재회했다.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정상회담 중 한-인도네시아 회담의 가시적 성과가 가장 컸다고 평가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루훗 장관의 태도는 적극적이다. 루훗 장관은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인도네시아의 중요 투자 사업 허가권 등을 관장하며 중국과의 투자 유치 관련 협의도 전담한 바 있다.

이에 추 부총리는 루훗 장관과 3월 한국에서 첫 한-인도네시아 고위급 투자 대화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하면서다. 특히 올해는 양국 수교 50주년이다.

세종=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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