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완전체 ‘아트바젤 홍콩’ 반드시 성공 자신”

2023. 1. 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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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아트바젤 홍콩이 오는 3월 마침내 완전체로 돌아온다.

지난 11월 아트바젤 홍콩의 디렉터로 선임된 안젤 시앙-리는 선임 후 처음으로 서울을 찾아 VIP와 기자들을 만나 준비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그는 "경제 상황이 안 좋고, 미술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아직은 미술시장에서 홍콩의 영향력이 큰 만큼 올해 아트바젤 홍콩의 성공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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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 시앙-리 디렉터 취임 후 첫 방한
코로나 격리해제 정상화 이후 첫 페어
세계 최대 미술시장 중 한 곳이 홍콩
中구매파워에 갤러리 잇단 입점·확장
177곳 아트페어 참가 신청...열기 여전
안젤 시양-리 아트바젤 홍콩 신임 디렉터 . [SUTTON 제공]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아트바젤 홍콩이 오는 3월 마침내 완전체로 돌아온다. 아트바젤 홍콩은 오는 3월 21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5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그간 홍콩이 코로나19 자가격리정책을 엄격하게 운영함에 따라 아트바젤 홍콩은 취소, 온라인 개최, 축소 개최를 해왔다. 올해는 이 같은 격리가 완전히 사라지는 정상화 이후 첫 페어다.

3년 만의 정상화에 아트바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지난 11월 아트바젤 홍콩의 디렉터로 선임된 안젤 시앙-리는 선임 후 처음으로 서울을 찾아 VIP와 기자들을 만나 준비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헤럴드경제는 지난 17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그를 직접 만났다. 그는 “경제 상황이 안 좋고, 미술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아직은 미술시장에서 홍콩의 영향력이 큰 만큼 올해 아트바젤 홍콩의 성공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일문일답.

-올해 아트바젤 홍콩은 과거와 무엇이 다른가.

▶아트바젤 홍콩뿐만 아니라, 홍콩이 활짝 열린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년간 홍콩은 많은 변화와 성장을 경험했다. 내실을 다지는 기간이라고 할까. 웡척항엔 새로운 갤러리가 20개가 들어섰고, 타이쿤과 아트디스트릭트도 변화가 있다. 현대미술관인 ‘M+’가 서카오룽문화예술단지에 개관했고, 베이징의 고궁박물관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신고궁박물관도 지난해 여름 문을 열었다.

아트페어는 이전의 방식으로 돌아간다. 대형 설치작업을 선보이는 엔카운터스는 시드니 아트스페이스 큐레이터인 알렉스 글래스 캔토가 큐레이팅했다.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던 작가와 큐레이터, 미술 관계자들의 토론 프로그램인 ‘컨버세이션’도 오프라인으로 돌아온다. 아트바젤 홍콩은 기본적으로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플랫폼이다. 이제 그 본연의 역할로 돌아간다.

-올해 아트바젤 홍콩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아트바젤 홍콩은 아시아를 선도하는 글로벌 아트페어다. 글로벌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체크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아트바젤 홍콩은 아시아나 홍콩에 대한 강력한 정체성, 아시아와 아시아 예술에 대해 초점을 맞출 것이다. 지금까지 서구권 갤러리들 주도의 서구권 갤러리가 본 아시아였다면 이제는 다를 것이다. 50 대 50이던 서구권 대 아시아 갤러리의 비율도 아시아·태평양 갤러리가 이제 더 많아졌다.

-아시아 아트허브로서 홍콩과 서울을 비교한다면.

▶먼저, 개인적으로 서울을 무척 좋아한다(웃음). 그리고 각각의 특성이 다르다. 홍콩은 다양성이 특화된 지역이다. 아트바젤이 홍콩을 선택한 데엔 세금 문제가 컸다. 아시아 중심이라는 지역적 특수성도 있었고 편리한 교통편과 수장고 시스템도 한몫했다. 홍콩은 30분이면 도심지부터 외곽까지 다 나갈 수 있다. 쇼핑, 음식, 갤러리, 미술관 등 모든 것이 다 압축돼 있다.

서울은 홍콩과 다른 매력이 있다. 홍콩처럼 음식이나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다양하지만 홍콩보다 크고 방대하다. 특히 K-컬처와 연결해 다양한 전시를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어 ‘아시아 아트허브’로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국제경제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고, 미술시장도 마찬가지다. 올해 아트바젤은 성공할 수 있을까.

▶아트바젤 홍콩이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YES(그렇다)’다. 다른 아트페어에 다녀보면 사람들이 홍콩에 갈 것이냐고 묻는다. 홍콩을 단순히 미술만 보기 위해 오는 것이 아니다. 음식, 미술관 그리고 도시 자체를 만나러 온다.

팬데믹 이전엔 (아트페어에) 242개 갤러리가 참가했고 올해는 177개다. 물론 규모가 다소 줄어든 게 사실이지만 방역 제한 조치가 풀리기 3개월 전 지원을 마감했는데도 이 정도였다. 작품만 보내고 현지 스태프가 판매하는 ‘위성부스’도 제안을 했는데 갤러리 대부분이 직접 온다고 했다. 그만큼 참여 열기가 뜨겁다.

홍콩은 중국 본토와 경제적으로 밀접하다. 아트바젤 UBS가 발간한 ‘세계 컬렉터 조사 2022(A Survey of Global Collecting in 2022)’에 따르면 중국(본토) 컬렉터가 작품 구매파워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미술시장 중 한 곳이 홍콩이다. 미술시장의 인디케이터인 옥션을 봐도, 필립스는 서카오룽지구로 이전하고, 크리스티는 뉴핸더슨 건물에 입점 예정이다. 사무실만 운영하던 것에서 크게 확장한다. 그리고 수많은 글로벌 갤러리들은 홍콩 지점을 축소하거나 이전할 계획이 없다. 이한빛 기자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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