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부산엑스포 영업사원···尹 “인류 공동위기 해법 마련하자”
국가정상, 글로벌 CEO 두고
부산엑스포 홍보 ‘전력 투구’
18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Korea Night) 2023’ 인사말을 통해 “한국 정부는 민간 기업과 함께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한국은 2030 부산 엑스포를 유치해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자국 국가 정상이 참여하는 참여하는 행사 답게 이날 한국의 밤 행사는 글로벌 주요 인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필리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파키스탄, 동티모르, 이라크 등 6개국의 국가 정상을 비롯해 글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 척 로빈스 시스코 시스템즈 회장, 밥 스턴펠스 맥킨지앤드컴퍼니 글로벌 회장 등 글로벌 경영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국내외 참석자 350명이 빼곡히 들어찬 행사장에서 한국의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70여년 전 우리는 전쟁과 분단, 빈곤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사회의 연대와 협력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런 우리의 경험을 다른 국가들과 나누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구상도 제시됐다. 윤 대통령은 “부산은 세계2위의 허브 항만이 있고, 매년 아시아 최대 국제 영화제가 개최되는 국제적인 산업·문화 융합도시”라며 “우리는 이런 부산의 특성을 살려 각국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국제 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30년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의 해이자 기후변화 공동 대응의 분기점이 되는 특별한 해”라며 “특별한 경험을 가진 대한민국, 그리고 부산에서 인류 공동의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인사말에 더해 행사장 곳곳에는 부산 엑스포를 알리는 전시물이 설치돼 국내외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장 입구에는 부산 엑스포를 홍보하는 대형 걸개가 설치됐고, 호텔 입구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부착된 투명 유리 컨테이너 안에 현대자동차의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Genesis X)’가 전시되기도 했다. <매경 다보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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