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재무, 갈등 관리 공감대…핵심 쟁점은 평행선
[앵커]
미중 재무장관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나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무역, 투자 관련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소통을 통해 갈등을 관리하자는 데에는 공감했는데요.
미 외무장관에 이어 재무장관도 조만간 중국을 직접 찾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다보스포럼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에서 만났습니다.
양국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두 사람은 세 차례 화상으로 만났지만 대면회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 "우리에게는 양국의 차이를 관리하고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책임이 있습니다."
류 부총리도 "항상 큰 그림 속에서 공통분모 찾아야 한다"며 진지한 소통과 조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모두 진솔하고 건설적인 대화였다는 평가와 함께 공통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무역·투자 쟁점에서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미국의 대 중국 경제·무역·기술 정책에 우려를 표하고 이 정책이 양국에 주는 영향을 생각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첨단 기술과 산업 분야에서 자국에 대한 강도 높은 견제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지적입니다.
미국 역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부 현안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는데 그간 경고해온 러시아 지원 가능성, 개도국에 대한 부채탕감 문제 등에 대해 언급했을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류 부총리는 옐런 장관을 중국으로 초청했고 옐런 장관도 곧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내달 초 중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갈등 관계에 아직 이렇다 할 변화가 있진 않지만, 작년 11월 미중정상이 공언한대로 양국 소통 강화에 물꼬가 트이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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