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스팸 최다 발신국은 튀니지…유럽 주변국 대거 순위권 진입

김나인 2023. 1. 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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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으로 가장 많은 국제 스팸을 보낸 국가는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튀니지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러시아 침공에 따른 유럽의 정세불안이 심화되면서 전쟁 대상국인 우크라이나와 주변국인 조지아, 반정부시위가 발생했던 이란 등을 포함해 유럽 주변국들이 새 국제스팸 발신국가로 떠올랐다.

SK텔링크는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차단한 국제스팸 번호 분석결과를 토대로 스팸 발신이 가장 많은 10개 국가를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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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제스팸 발신국가 톱10. SK텔링크 제공

지난해 한국으로 가장 많은 국제 스팸을 보낸 국가는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튀니지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러시아 침공에 따른 유럽의 정세불안이 심화되면서 전쟁 대상국인 우크라이나와 주변국인 조지아, 반정부시위가 발생했던 이란 등을 포함해 유럽 주변국들이 새 국제스팸 발신국가로 떠올랐다.

SK텔링크는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차단한 국제스팸 번호 분석결과를 토대로 스팸 발신이 가장 많은 10개 국가를 19일 밝혔다. 국제스팸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비정상적인 국제통신 및 접속을 유도하는 불법행위다.

지난해 기준 튀지니(국가번호 216)가 7%로 전체 국제전화 스팸 발신 국가 1위에 올랐다. 이어 프랑스(6%, 국가번호 33), 조지아(6%, 국가번호 995), 아이슬란드(6%, 국가번호 354), 모나코(5%, 국가번호 37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1년 상위 10순위에 올랐던 국가들은 불법스팸 모니터링 및 관리를 강화하면서 신규 스팸발신량이 급감함에 따라 지난해 목록에서는 모두 빠졌다. 기존 스팸 발신 상위 국가는 통가, 사모아, 피지 등 남태평양 섬나라들 위주였다.

SK텔링크는 지난해 전년 656만건 대비 2% 증가한 673만건의 국제스팸을 차단조치 했으며, 국제스팸에 의한 콜백 피해건수도 전년대비 57% 이상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SK텔링크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국제스팸 발생빈도가 높은 국가들을 특별감시국으로 지정해 24시간 감시와 차단에 나선다. 국제전화 이용 고객들에게도 스팸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16', '33', '995', '354', '377' 등 등 생소한 번호가 붙은 부재중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원링 스팸'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화 되걸기 전 검색을 통해 전화번호의 국가 코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실수로 전화를 걸었다면 바로 통화종료 버튼을 누르고 전화가 끊겼는지 확인한다. 또한 국제발신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는 클릭하지 말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해야 한다.

SK텔링크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스팸 차단 기능을 활용해 스팸 번호와 문구를 등록하거나 정부 및 유관기관에서 개발·배포한 스팸차단·신고용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면 불법 스팸을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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