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입자 늘린 넷플릭스, “연봉 5억에 제트기 승무원 모신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항공 사업부에서 일할 승무원을 채용한다고 밝혀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급여 범위가 특히 눈길을 끄는데, 넷플릭스가 책정한 연봉은 6만달러(약 7428만원)에서 38만5000달러(약 4억7663만원)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홈페이지에는 “가장 화려한 경력을 갖춘 응모자에게 위의 연봉을 지급하겠다”며 “뒷배경, 경력, 능력 같은 ‘보상변수들’을 적용해 임금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노동청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항공기 승무원 평균 급여는 연봉 6만 2000달러.

넷플릭스 대변인은 BBC가 어떻게 이렇게 높은 연봉을 책정하게 됐느냐고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원자는 걸프스트림의 G550 제트기로 여행할 조건을 갖춰야 하며 채용된 승무원은 비행 전 객실 점검과 안전수칙 설명, 그리고 물품 보관소 유지 등 업무를 맡습니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해 구독자 감소에 대처한다며 수백 명을 해고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보면 넷플릭스는 240만 가구를 구독자로 만들어 감소세를 반전시켰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광고를 보면 구독료를 깎아주는 새로운 가격 제도를 시행하고, 올해부터 타인과 계정 패스워드를 공유하는 관행을 단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