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국내 수출기업 절반, 올해 경영 환경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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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 기업의 절반가량이 올해 경영 환경이 전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수출 실적 50만 달러 이상 기업 1,32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올해 경영 환경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46.9%로 개선될 것(16.9%)이라는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 기업들은 80% 이상이 올해 국내외 투자를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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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 기업의 절반가량이 올해 경영 환경이 전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수출 실적 50만 달러 이상 기업 1,32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올해 경영 환경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46.9%로 개선될 것(16.9%)이라는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학공업제품(58.7%),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56.0%),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52.0%) 업종은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이 부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도 경영 환경 악화를 내다보는 응답이 45.2%에 달했습니다.
수출 기업들은 80% 이상이 올해 국내외 투자를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기업 43%는 국내와 해외 투자를 모두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품목별로는 국내외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응답률이 반도체(45%)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중반대 아래로 떨어지며 환율 하락 기조가 강화되는 점도 수출 기업의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중(對中) 수출은 올해도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39.5%를 차지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대중 수출 감소가 예측된다는 응답이 53.7%로 가장 많았고, 화학공업제품(47.1%)과 플라스틱·고무제품(46.8%) 기업도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 기업들은 올해 3대 리스크로는 세계 경제 둔화, 공급망 애로, 환율·금리 변동을 꼽았습니다.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법인세 인하(18.1%)와 주 52시간 근무제 보완(17.7%)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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