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차기 우리금융 회장, 롱리스트에 8명 확정…내부 5명·외부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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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에 총 8명이 확정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전날 헤드헌팅사 2곳으로부터 외부 후보 10명에 대한 추천 사유를 청취하고 총 8명의 롱리스트 후보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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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전날 헤드헌팅사 2곳으로부터 외부 후보 10명에 대한 추천 사유를 청취하고 총 8명의 롱리스트 후보군을 확정했다.
내부 출신은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등 5명이다. 외부 출신 후보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이동연 전 우리FIS사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3명이다.
손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가 관심이었지만 그는 임추위가 열리기 전 입장문을 내고 "우리금융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고 최근 금융권의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고 밝혀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금융권에선 차기 우리금융 회장 경쟁 구도가 이원덕 행장과 박화재 사장 등 2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손 회장이 연임 도전을 포기하면서 현직 후보들이 주목받는 분위기다.
손 회장과 손발을 맞추고 있는 인물들인 만큼 최근 그룹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1962년(이원덕 행장), 1961년생(박화재 사장)으로 '세대교체' 자격이 갖춰졌다는 평이다.
이 행장은 1990년 한일은행으로 입행해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 수석부사장 등 요직을 거쳤다. 지난 1년간 은행장으로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 사장은 1980년 상업은행으로 입행해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장과 서초영업본부장, 여신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거친 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통이다. 우리금융 2인자로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또 상업은행 출신인 만큼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인사의 균형도 기대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2021년 말 완전 민영화도 이룬 만큼 외부 출신이 회장에 올 경우 관치 비판이 커질 우려가 있다"며 "신한금융지주에 진옥동 회장과 기업은행에 김성태 행장이 임명되는 등 내부출신이 최고경영진(CEO)에 이름을 올려 내부출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 정관에 따르면 임추위는 주주총회 소집통지일 최소 30일 이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주총 소집 공고는 통상 3월 초 이뤄진다. 차기 회장은 3월 말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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