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소개팅 앱 주의보…식사 한 번에 ‘550만 원’ 바가지

김윤수 2023. 1. 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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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하이일본영사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바가지 피해 사례'에 대한 주의문. (주상하이일본영사관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에서 소개팅 앱 주의보가 울렸습니다. 스마트폰 소개팅 앱을 통해 만난 중국인 여성 때문에 바가지요금을 쓰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소개팅 앱을 통해 만난 중국인 여성과 식사를 한 일본인 남성이 수백만 원의 바가지를 쓴 피해 사례가 10건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사례들을 종합하면, 남성들은 대부분은 출장 등 회사 업무를 위해 중국을 찾은 사업가나 여행객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주로 '틴더'같은 소개팅 앱이나 어학 학습 앱 '헬로우 토크' 등을 통해 중국인 여성과 만났습니다. 그리고 여성들이 만남을 위해 권유한 식당에 가면 터무니없게 많은 양의 음식과 주류가 제공됐고, 남성이 술에 취하면 2차, 3차 자리까지 끌고 가 폭탄 요금을 물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균 피해 금액만 우리 돈 약 360만 원~550만 원에 달합니다.

일본 매체들은 이 같은 바가지 피해 사례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한 지난해 12월 이후부터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역 조치로 벌이가 힘들어진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외국인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겁니다.

중국에서는 과거 한국의 부유층 남성들을 상대로 골프여행을 가자고 유인한 뒤 이른바 중국 꽃뱀들과 성관계를 맺게 해 거액을 뜯어낸 일당이 붙잡힌 사례도 있었습니다.

김윤수 기자 y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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