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 연휴 노린 '악성 폐수 무단 배출' 특별감시

기사내용 요약
3단계로 나눠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 활동 전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시청 전경. 2022.10.0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가 관리·감독이 소홀해질 수 있는 설 연휴를 틈타 악성 폐수를 무단 배출하는 환경오염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특별감시 활동에 나선다.

특히 각 자치구 특별감시반을 꾸려 설 연휴 전·중·후 3단계로 구분해 사전 계도, 점검·감시·순찰 및 24시간 상황실 가동 등 시기에 맞는 감시 활동을 전개해 환경오염 사고를 예방한다는 목표다.

19일 시에 따르면 연휴 전(13~20일)에는 자치구 소속 공무원 총 126명이 64개조로 나뉘어 ▲염색·도금 등 악성 폐수 배출업소 ▲폐수 다량 배출업소 등 서울시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중점 점검대상 167개 사업장 방지시설의 정상 가동 여부 등을 지도 점검한다.

무단 방류가 우려되는 세차장 등 1453개 취약 배출업소에 대한 지도·점검도 실시하고 업체 스스로 오염물질 배출시설 점검을 시행하도록 자율점검 협조문도 발송했다.

설 연휴 기간인 21~24일에는 기름 유출, 폐수 무단 방류 등 수질오염 사고 대비를 위한 24시간 서울시 종합상황실과 자치구별 상황반을 가동한다. 신고가 들어오는 즉시 현장 출동해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시·구 소속 공무원 등 총 68명, 53개 조로 구성된 감시반이 상수원 수계 44개 하천을 대상으로 집중 순찰 활동도 펼친다.

연휴가 끝나는 25~27일에는 환경관리 취약업체를 대상으로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와 연계해 시설 재가동시 발생되는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연호 서울시 치수안전과장은 "설 연휴기간 동안 관리·감독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오염 특별감시활동을 실시해 환경오염 사고를 예방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수질오염행위를 발견할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고는 120 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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