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돌아왔다" 中주식 17조 폭풍 매수…어떤 종목 사나?

김재현 전문위원 2023. 1. 19. 11: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국인이 돌아왔다!" 올해 중국 증시를 한 마디로 요약해주는 말이다.

18일 외국인투자자는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간 교차거래를 통해 중국 본토 A주를 47억3500만 위안(약 8670억원) 순매수하며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싱예증권은 2018년 이후 외국인투자자의 중국 본토 A주 순매수 규모는 선형적으로 증가했으며 보수적으로 예상해도 올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3000억 위안(약 5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FPBBNews=뉴스1

"외국인이 돌아왔다!" 올해 중국 증시를 한 마디로 요약해주는 말이다.

18일 외국인투자자는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간 교차거래를 통해 중국 본토 A주를 47억3500만 위안(약 8670억원) 순매수하며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939억 위안(약 17조18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순매수 금액(900억 위안)을 뛰어넘었다.

939억 위안은 중국이 2014년 11월 후강퉁을 통해,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간 교차거래를 시행한 이후 월간 최대 순매수 규모다.

19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증권사들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급증 이유로 중국 정부의 부양책으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완화 기대 등을 들었다.

선완홍웬증권은 "이번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규모는 예상을 초월했으며 연초 이후 위안화가치 상승폭이 2014년 11월 이후 두 번째로 크다"며 외국인투자자의 중국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중국 최대 투자은행(IB) CICC는 최근 해외자본 유입이유로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로 글로벌 유동성 상황이 다소 호전된 점과 중국 정부의 부양 정책으로 성장률 둔화 요인이 감소된 점"을 들었다.

상하이지수 추이/사진=동팡차이푸 홈페이지 캡쳐

중국 증권사들은 올해 증시 전망에서도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을 주요 내용으로 다뤘다. 싱예증권은 2018년 이후 외국인투자자의 중국 본토 A주 순매수 규모는 선형적으로 증가했으며 보수적으로 예상해도 올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3000억 위안(약 5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낙관적인 경우에는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가 최대 4000억~5000억 위안(약 73조~9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점쳤다. 적어도 올해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가 큰손 역할을 할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는 소비·금융 업종에 집중됐다. 올해 외국인 투자가 몰린 업종은 매수 규모별로 금융(109억위안), 식음료(100억위안), 전력설비(96억위안), 은행(68억위안), 비철금속(55억위안)순이다. 식음료로 대표되는 소비업종과 금융, 그리고 2차전지 관련주가 포함된 전력설비 업종이 눈에 띈다.

종목 별로는 마오타이(바이주), CATL(배터리), 우량예(바이주), 중국평안보험(금융), 메이디(가전), 초상은행(은행), BYD(전기차), 론지솔라(태양광발전)에 외국인투자자의 매수가 집중됐다.

19일 9시38분(현지시간) 상하이지수는 0.2% 하락한 3216.88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말 대비로는 4.1% 오른 수치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