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윤 정부 개혁성공 위해 정치권이 먼저 고통 분담해야"

경남 당원 만남 이어가…3폐 정치개혁·오픈 프라이머리 약속
"UAE 방문한 윤 대통령이 상당히 실망스러운 발언"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부산시당위원장)이 경남지역 당원들을 만나며 소통 행보에 나섰다.

조 의원은 19일 오전 거제시를 방문해 “당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정확한 비전을 가진 후보를 찾아야 한다. 이는 유권자의 몫이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전당대회는 누가 우리 당을 제대로 이끌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하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친하냐 아니냐로 보니까 당황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며칠 전 UAE를 방문한 윤 대통령이 상당히 실망스러운 발언(UAE의 적은 이란)을 했다. 대통령이 정치적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나온 이야기다”면서 “이를 해결하려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당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윤 정부의 사회·연금·교육개혁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서는 국민보다 정치권이 먼저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며 “내년 절대 과반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려 국민적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3폐 정치개혁운동(비례대표제·국회의원 면책불체포특권·정당국고보조금 폐지)과 국민참여경선제인 100% 오픈 프라이머리 공천제 도입을 약속했다.

그는 “YS와 DJ 이후 정치가 나태해졌다. 이를 바로잡을 때가 왔다”며 “당원들이 가진 고귀한 주권을 한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거제 당원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통영·고성 당원을 만나고 오후 창원으로 넘어가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