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6년 124억 LG 최초 비 FA 다년 계약 ‘잭 팟’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3. 1. 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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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이 아닌 유격수 오지환(32)과 구단 최초로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LG 구단은 "오지환은 원클럽맨으로 LG트윈스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국가대표 유격수로서 기록뿐만 아니라 라커와 더그아웃에서도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라면서 "이번 다년계약을 통해 심리적으로 보다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시즌에 집중하여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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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LG스포츠 김인석 대표이사 오지환. LG 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이 아닌 유격수 오지환(32)과 구단 최초로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LG는 오지환과 2024년부터 2029년까지 계약 기간 6년, 총액 124억 원에 합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보장 액 100억 원에 옵션이 24억 원이다.

앞서 오지환은 2019시즌 뒤 4년 총액 40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6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홀대를 받았다는 평이 일각에서 있었다. 하지만 두 번째 FA 1년을 남겨두고 잭 팟을 터뜨려 이를 만회한 셈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2021년 7월부터 비 FA 선수의 다년 계약을 허용하면서 대형 계약이 쏟아져 대세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2009년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오지환은 지난해까지 14시즌 통산 1624경기에서 타율 0.265, 146홈런, 1466안타, 745타점, 240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타율 0.269, 홈런 25개, 안타 133개, 타점 87개, 도루 20도루를 기록, 서울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유격수로서 최초로 20(홈런)-20(도루)을 작성하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 LG의 주장으로서 LG 트윈스 단일시즌 최다승(87승)에 앞장섰다.

LG 구단은 “오지환은 원클럽맨으로 LG트윈스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국가대표 유격수로서 기록뿐만 아니라 라커와 더그아웃에서도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라면서 “이번 다년계약을 통해 심리적으로 보다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시즌에 집중하여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오지환은 “좋은 대우를 해준 팀에 너무 감사하다. 선수로서 한 팀에서만 뛴다는 게 큰 영광인데, 그럴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또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께도 감사드린다.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반드시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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