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이원욱, 이재명 檢출석에 "참 잘한 일…무죄입증 필요 국면"

임종명 기자 2023. 1. 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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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재명(비명)계로 분류되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18일)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 출석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참 잘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19일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나가서 당당하게 조사받겠다고 한 내용은 참 잘한 일 같다. 지난번 성남지청 출두 때 모습을 보면서 '저런 것이 맞나'라는 우려 목소리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게 나올 가능성이 없어지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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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박진 외교부장관에게 현안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비이재명(비명)계로 분류되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18일)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 출석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참 잘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19일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나가서 당당하게 조사받겠다고 한 내용은 참 잘한 일 같다. 지난번 성남지청 출두 때 모습을 보면서 '저런 것이 맞나'라는 우려 목소리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게 나올 가능성이 없어지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아마 국민들이 검찰의 무리한 야당 탄압이냐, 이재명 대표의 비리 문제냐를 놓고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가 문제 같다. 검찰이 아직까지 결정적 물증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서 최종적으로 민심이 어떻게 흐를지 판단하기 참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일단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터무니없는 일이다, 헛소리하지 마라, 이렇고 있지 않나. 그러니까 죄 없음을 나가서 당당하게 밝히는 것이, 증명하고 나오는 것이 훨씬 더 필요한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변호인 1인만 대동해 출석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했다.

그는 "저는 아주 개별적으로, 혼자서 변호사만 대동하고 단둘이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태도라고 보여진다. 아마도 비서실장 정도야 대동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의원들에 대해서는 자제를 당부하고, 특히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들, 이른바 개딸들도 이번에는 오지마라, 나 혼자 가겠다, 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국민들한테 훨씬 더 그런 이미지가 연출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날 이 대표가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방탄' 논란에 대해 검찰의 수사압박이 개인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물론 그런 측면이 없지는 않다. 대통령 후보고 당 대표가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사건 수사가 진행되고 국민 관심사로 부각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문제는 지금 이것이 당 대표 때 만들어진 사건이 아니고 성남시장 때 만들어진 것 아닌가. 아주 오래 전의 얘기인데 그 사건을 당 차원에서 단결해 대응한다는 건 좀 맞지 않는 내용 같다"고 했다.

검찰이 정확한 물증과 증거를 제시하기 전까지 또는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민주당이 정치 탄압, 보복 수사 프레임으로 단일대오를 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인지 묻자 "그렇다. 완벽한 단일대오라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거나 공개적으로 반발이 심해지거나 하기는 좀 힘든 상황 같다"고 답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향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먼 얘기라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지금까지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가 30% 내지 40%를 왔다갔다 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 지지율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분명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상존해있다고 보여진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내각에서 일한 고위직 인사들이 구성한 연구모임 '사의재'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플랜B라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 조금 성급하지 않았나 싶다. 왜 이 시점에서 꼭 했어야 했나라는 것"이라고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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