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화 "재촬영 40번→탈진, 무대 향한 책임감 강해졌다" (영웅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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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성화가 영화 '영웅'을 촬영하며 겪었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정성화는 "뮤지컬 안에서는 섬세하고 정제된 목소리로 노래하는 게 가능하다. 좀 더 또렷한 발음으로 노래를 들려드리기 위해 발성을 신경쓰며 연기 중이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 뮤지컬을 통해 '영웅'을 또 보시는 것도 만족하실 수 있게끔 공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화 출연 이전보다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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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정성화가 영화 '영웅'을 촬영하며 겪었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18일 오후 뮤지컬 '영웅'의 미디어데이가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에이콤 윤호진 예술감독, 윤홍선 대표, 배우 정성화 양준모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가 거사에 성공한 이후 생애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이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맞아 2009년 초연해 올해로 4주년, 9번째 시즌을 맞았다. 동명의 영화가 제작돼 이번 시즌 개막에 맞춰 함께 개봉한 가운데, 2009년 뮤지컬 초연 무대부터 안중근 역할을 맡아온 정성화가 영화 버전에서도 안중근을 연기했다.
영화 '영웅'은 뮤지컬 속 넘버들을 대부분 촬영 현장에서 라이브 녹음으로 담아내 완성도를 높였다. 정성화는 "현장에서 라이브로 녹음한 이유는 딱 하나였다. 관객 여러분에게 배우들의 호흡을 들려드리기 위해서 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성화는 "뮤지컬 노래에서는 흐느끼는 소리와 함께 노래를 부르게 된다. 그런 디테일한 부분이 관객에게 드리는 감정이 엄청나다고 생각했다"라며 "영화에서도 제 대사에 이어서 호흡이 들리면서, 영화에서도 보다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고자 하는 것이 감독님과 저 사이의 큰 공감대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성화는 "현장에서 녹음을 하면서 연기를 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인지 미처 몰랐다. 노래를 잘 하면 감정이 무너지고, 감정 연기를 잘 하면 노래가 무너지고, 둘 다 신경쓰면 뭔가 애매해지더라"라며 "모든 노래를 15번이 넘게 불러야 했다. 특히 '장부가'는 재촬영까지 40번을 넘게 불러 거의 탈진하다시피 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영화 현장에서의 경험이 뮤지컬 무대에서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정성화는 "뮤지컬 안에서는 섬세하고 정제된 목소리로 노래하는 게 가능하다. 좀 더 또렷한 발음으로 노래를 들려드리기 위해 발성을 신경쓰며 연기 중이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 뮤지컬을 통해 '영웅'을 또 보시는 것도 만족하실 수 있게끔 공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화 출연 이전보다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뮤지컬 '영웅'은 2월 28일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공연한다. 267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영웅'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에이콤]
영웅 | 정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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