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 만점" 자신감 얻은 권순우, 사상 첫 2연속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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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은 없다.
권순우(52위·당진시청)가 사상 첫 2연속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벨기에를 만나는데, 승리하면 사상 최초로 2연속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지난해 권순우는 홈에서 대표팀의 15년 만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진출을 견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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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만족은 없다. 권순우(52위·당진시청)가 사상 첫 2연속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지난 18일 그야말로 ‘금의환향’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 1회전에서 혈투 끝에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롭게 썼다. 역사상 처음으로 ATP 투어 2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대선배’이자 레전드인 이형택 오리온 테니스단 감독도 현역 시절 ATP 1회 우승이 전부였다.
당초 호주오픈 복식도 소화할 예정이었던 권순우는 연속된 일정으로 인한 부상 우려로 조기 귀국했다. 이 기간 몸무게도 5㎏이 빠졌고, 햄스트링에도 이상이 발견됐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귀국한 권순우는 “한국에 보니 우승이 실감 난다. 결과가 아쉽지만 그래도 호주 대회를 뛰며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100점 만점에 100점이 아닐까 싶다”고 활짝 웃었다.
쉴 틈이 없다. 권순우는 오는 2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한다. 다음달 4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예선이 기다린다. 벨기에를 만나는데, 승리하면 사상 최초로 2연속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연달아 새로운 역사에 도전하는 셈이다.
권순우는 이번에도 대표팀 ‘에이스’ 구실을 해내야 한다. 단식 2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지난해 권순우는 홈에서 대표팀의 15년 만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진출을 견인한 바 있다. 다만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는 캐나다, 스페인, 세르비아를 넘지 못하고 3패로 대회를 마쳤다.
권순우도 이를 잘 알고 있다. 홈에서 하는 만큼 의지와 책임감이 남다르다. 그는 “일단 16강인 파이널스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파이널스에 진출해 4강 또는 그 이상을 이뤄내고 싶다. 대한민국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컨디션을 잘 조절해 (데이비스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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