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 수위 높이는 검찰… '횡령·배임' 혐의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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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검찰은 타이어몰드 장비를 비싸게 사들이는 방식으로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의혹을 받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를 수사 중인데 이를 총수 일가의 비리 의혹으로 바라보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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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한국타이어 본사, 그룹 계열사는 물론 조 회장의 자택과 관계인 주거지 등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이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법원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경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 발부받았다. 중앙지검 공조부는 최근 서울서부지검이 수사해온 조 회장 개인비리 의혹 사건을 넘겨받은 뒤 이날 대대적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조 회장이 고급 외제차의 리스비와 구입비를 회사공금으로 처리하고 지인에게 개인적 용도로 공사를 발주하는 등 회사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공정위는 부품사 수직계열화 과정에서의 부당지원한 행위에 대해 과징금 80억300만원을 부과했는데 당시 조 회장은 고발 대상에서 빠진 점을 검찰이 파고든 상황.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구 MKT)의 타이어몰드를 비싼 가격에 구매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혐의를 살피고 있다. 타이어몰드는 타이어의 패턴, 디자인과 로고 등을 구현하기 위한 틀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타이어몰드를 장기간 납품해온 MKT의 인수 작업을 2009년 7월부터 추진했다. 당시 MKT홀딩스를 설립, 인수하는 방법으로 2011년 10월 한국타이어그룹에 계열 편입했다. MKT홀딩스 지배구조는 한국타이어가 50.1%로 가장 많으며 조현범 회장 29.9%, 조현식 고문 20% 순인데 오너 일가 지분은 49.9%에 달한다. 결국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행위를 두고 오너 일가의 사익 편취 행위로 본 것이다.
뉴스1은 검찰이 계좌추적 등을 통해 자금흐름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조 회장의 개인 비리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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