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협력’ 폴란드 만난 황주호 한수원 사장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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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 폴란드 내 민간 원자력발전소(원전) 건설을 위해 협력 중인 폴란드 정부·기업 관계자에게 사업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황 사장은 이 자리에서 "폴란드 민간 발전사(제팍)과의 협력으로 폴란드 내 신규 원전을 적기에 건설하고 이를 통해 폴란드 저탄소 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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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 폴란드 내 민간 원자력발전소(원전) 건설을 위해 협력 중인 폴란드 정부·기업 관계자에게 사업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폴란드 정부가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주도한 행사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기조연설하고, 야체크 사신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 보이치에흐 동브로브스키 폴란드 국영전력공사(PGE) 사장, 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팍(ZE PAK)의 마치에이 스테츠 이사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한국 측에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황 사장 등이 참석했다.
황 사장은 이 자리에서 “폴란드 민간 발전사(제팍)과의 협력으로 폴란드 내 신규 원전을 적기에 건설하고 이를 통해 폴란드 저탄소 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팍(ZE PAK)·국영 폴란드전력공사(PGE)는 지난해 10월 현지 퐁트누프 원전 2기 건설 공동 추진을 전제한 협력의향서(LOI)를 맺었다. 폴란드 정부 차원에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6기 건설 사업과 별개로 진행하는 민간 사업이다. 한수원은 앞선 LOI에 따라 연내 구체적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최종 성사 여부를 장담할 순 없다. 제팍이 소규모 발전사이고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 등을 상대로 지식재산권 소송을 건 상태다. 그러나 성사 땐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기 수출 이후 10여년만의 첫 한국형 원전 수출 성과가 된다. 사신 부총리는 지난해 10월 LOI 때 직접 방한해 본계약 체결 확률이 100%라고 자신하는 등 이 사업 성사를 자신한 바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도 같은 날 사신 부총리와 약 3개월 만에 다시 만나 후속 절차의 원활한 진행을 요청하고 기업 간 LOI에 더해 정부 간 LOI 체결을 제안했다.
한편 황 사장은 다보스포럼을 마친 직후 체코를 찾는다. 체코는 신규 원전 1기 추가건설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중 사업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수원과 프랑스국영공사(EDF), 미국 웨스팅하우스 3곳이 경합 중이다. 그는 1박2일 일정으로 체코 정부와 발주사 관계자를 면담하고 신규 원전 예정부지를 찾아 지역 주요인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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