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LG에서…‘영원한 트윈스맨 선언’ 오지환 “구단과 팬들의 기대 잘 알아, 꼭 보답하겠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 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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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서 한 팀에서만 뛴다는 건 큰 영광이다."

LG는 "오지환은 원클럽맨으로 LG 트윈스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국가대표 유격수로서 기록뿐만 아니라 라커와 더그아웃에서도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이다. 이번 다년 계약을 통해 심리적으로 보다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시즌에 집중하여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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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서 한 팀에서만 뛴다는 건 큰 영광이다.”

2029년, 한국 나이로 40세까지 한 구단에서만 뛸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 선수는 바로 LG 트윈스의 캡틴 오지환이다.

19일 LG는 LG 팬들에게는 기분 좋은 소식을 하나 들려줬다. 그건 바로 캡틴 오지환의 다년 계약 소식이었다. 구단 최초의 다년 계약이다. 2024년부터 2029년까지 계약기간은 6년이다. 총액 124억 원(보장액 100억 원, 옵션 24억 원)이다.

오지환이 2029년까지 LG에 몸을 담는다. 사진=김영구 기자
일찍이 차명석 LG 단장은 오지환의 다년 계약을 추진했다. 오는 2월부터 시작되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가기 전에 계약을 맺는 걸 목표로 했는데, 1월 중순 기분 좋게 계약을 맺었다.

LG는 “오지환은 원클럽맨으로 LG 트윈스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국가대표 유격수로서 기록뿐만 아니라 라커와 더그아웃에서도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이다. 이번 다년 계약을 통해 심리적으로 보다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시즌에 집중하여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오지환은 LG에서만 뛴 LG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프로 통산 1,62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5 146홈런 1,466안타 745타점 240도루를 기록한 국가대표 유격수다.

2022시즌에는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42경기에 나서 타율 0.269 25홈런 133안타 87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유격수로서 최초의 20(홈런)-20(도루)을 기록하며 데뷔 14년 만에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였다.

또한 2022시즌 팀의 주장으로서 LG트윈스 단일 시즌 최다승(87승)을 이끌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오는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오지환에게는 당연한 결과였다.

계약 후 오지환은 “좋은 대우를 해주신 팀에 너무 감사하다. 선수로서 한 팀에서만 뛴다는 것이 큰 영광인데, 그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구단에 너무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지환은 “또 항상 응원 해주시는 팬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반드시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첫 FA 때 4년 40억이라는 금액을 받았던 오지환. 만약 2023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렀다면 40억을 넘어 그 배가 넘는 금액을 받아야 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KBO 최고의 유격수로 불리고 있다. 그런 오지환을 LG는 이름값에 걸맞은 대우를 해줬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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