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이름' 노출…벤투 후임자 선정, 본격 작업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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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떠난 후 공석이 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처음으로 새로운 '이름'이 연결됐다.
하지만 이름이 공개된 만큼, 보르달라스 감독뿐 아니라 KFA의 후보 리스트업 물밑작업이 꽤 구체화돼 진행되는 단계라는 점은 확인할 수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종료 후 굵직한 이름의 감독들의 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만큼, KFA 역시 철학과 예산에 맞는 지도자를 선임하기 위해선 발 빠른 선점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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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달라스 감독과 접촉했다는 스페인 매체 보도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떠난 후 공석이 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처음으로 새로운 '이름'이 연결됐다. 후임자 선정을 위한 본격 작업이 시작됐음을 확인할 수 있어 유의미한 지표다.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SER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KFA)가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과 접촉했다"며 "한국은 최근 몇 주 동안 보르달라스 감독을 신임 감독 후보로 두고 가능성을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전까지 소문만 무성했던 새 감독직 선임과 관련, 처음으로 직접적인 '뉴페이스'가 공개된 셈이다.
아직 보르달라스 감독의 가능성을 따질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이름이 공개된 만큼, 보르달라스 감독뿐 아니라 KFA의 후보 리스트업 물밑작업이 꽤 구체화돼 진행되는 단계라는 점은 확인할 수 있다.
KFA는 지난 4일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에 독일 출신 마이클 뮐러를 선임,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벤투 후임 선정을 위한 향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뮐러 위원장은 "이전에 받은 리스트가 있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면서 "후보 리스트를 만든 뒤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에 따른 평가 후에 후보를 추려 협상 및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FA는 이어 18일 정재권 한양대 감독을 전력강화위원회 이사, 행정 감사에 손호영 경북축구협회장을 각각 선임하는 등 전력강화위원회 구성에 힘을 내고 있다.
하지만 구성작업과 별도로 물밑작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종료 후 굵직한 이름의 감독들의 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만큼, KFA 역시 철학과 예산에 맞는 지도자를 선임하기 위해선 발 빠른 선점이 필수다.
이어 앞으로 어떤 감독 후보들이 추가로 더 나오게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뮐러 위원장은 새 감독의 국적이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지만 "나는 (외국인인) 독일인이다. 국제적으로 접근하겠다"면서 외국 감독에 무게를 싣고 있음을 시사했다.
물론 한국인 지도자가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KFA 측은 대상자에 국적은 상관없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한편 KFA는 3월 20~28일 사이에 열릴 2023년 첫 FIFA 공식 A매치 일정에 맞춰 새 감독의 데뷔전이 열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다만 뮐러 위원장은 "해당 일정에 맞춰 무조건 '빨리빨리' 추진하기보다는 절차에 따라 확실한 감독 선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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