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지부터 김진아까지...마수걸이 승 노릴 LPBA 퀸 후보 'TOP 5'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무관의 여왕'들이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1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이하 웰뱅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경기 사흘 차인 19일, LPBA는 32강전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2021-22시즌 웰뱅 LPBA 챔피언십에서는 임정숙(크라운해태)이 최지민을 돌려세우며 챔피언에 올랐다. 임정숙은 올 시즌 웰뱅 챔피언십에서도 김보라, 홍연정, 아말 나자리와 같은 조에서 대결을 펼쳐 조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32강에서는 만만찮은 조 편성이 '디펜딩챔피언'을 기다리고 있다. 임정숙은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김민아(NH농협카드), 장혜리와 같은 조에 속했다.
마지막 8차전과 더불어 '왕중왕전' 격인 월드챔피언십을 앞두고 펼쳐지는 이번 7차투어 웰뱅 챔피언십은 시즌 막차를 눈 앞에 두고 무관들이 트로피를 노릴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수많은 LPBA 고수들이 매년 도전장을 내고 있다. 한번도 트로피를 들지 못한 선수 중에서도 쟁쟁한 후보들이 정상을 향해 끊임없이 큐를 정조준한다. 이 중 팀리그에서 꾸준히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선수들이 경기력에 있어서나 연습량에 있어서나 현실적으로 유리하다.
■ 용현지 ( TS샴푸 푸라닭)
지난 2020-21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3차전)을 통해 LPBA 무대에 데뷔한 용현지는 같은 시즌 최고 64강(33위)까지 진입하며 프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2021-22시즌부터 맹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승컵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시즌 소속팀 TS샴푸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는 TS샴푸 챔피언십에서 결승무대까지 올랐지만 김세연(휴온스)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로는 8강~128강까지 다소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오른 16강(9위)이다.
■ 김보미 (NH농협카드)
PBA 원년시즌인 2019-20시즌부터 입문해 모든 챔피언십에 출사표를 던져온 '터줏대감'이다. 원년시즌부터 최고 성적 4강(3위)을 기록했고 32강 밖으로는 좀처럼 나가지 않을 정도의 강호다. 2021-22시즌에는 잠시 성적이 하향세였다가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며 7차전과 월드챔피언십에서 연달아 4강 무대에 진출하며 명실상부 유력한 우승후보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승컵과 인연이 없는 '무관의 여왕'이다. 올 시즌 가장 높은 성적은 3차전과 5차전에서 기록한 4강 진출이다. 올 시즌 무관을 깬 같은 팀 김민아를 따라 트로피를 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만일 김보미까지 트로피를 들게되면 NH농협카드는 시즌 챔피언을 넷이나 품은 그랜드 팀으로 거듭난다.
■ 백민주 (크라운해태)
김보미와 마찬가지로 원년시즌 PBA에 입문해 모든 대회에서 꾸준히 활약해왔다. 첫 시즌 성적은 평균 32강(17위)이었고 이듬해부터 뚜렷한 상승세를 그렸다. 2020-21시즌에는 연달아 4강무대 진출에 월드챔피언십은 16강 진출에서 멈췄다. 2021-22시즌 최고 성적은 5차 에버콜라겐 챔피언십과 월드챔피언십에서 오른 8강 무대다.
그리고 올 시즌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드디어 프로 첫 결승 무대에 올라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와의 한일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아쉬움을 떨치고 올 시즌이 끝나기 전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기대되는 강력한 선수다.
■ 오수정(웰컴저축은행)
첫 시즌부터 16강에 오르고 약간의 기복은 있을지언정 거의 16~32강 이내를 놓쳐본 적이 없는 강호다. 2020-21시즌 최고 성적은 5차전 웰뱅챔피언십 준우승으로 당시 이미래(TS샴푸)와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밀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수정은 5차전과 특히 인연이 깊다. 직전시즌에도 5차전인 에버콜라겐 챔피언십에 나서 '캄보디아 여제' 스롱 피아비와 대결을 펼쳐 4-3으로 준우승에 올랐다. 올 시즌은 1~4차전까지 연달아 16강에 올랐고 6차투어에서는 32강전에서 멈췄다.
올 시즌 팀리그에서 소속팀 웰컴저축은행이 통합 우승과 더불어 챔프전에 직행했고 바로 직전투어에 같은 팀 김예은이 준우승에 오른만큼 좋은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김진아(하나카드)
'아마추어 퀸'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LPBA에 입문했는데 성장세가 어마무시하다. 3차전인 TS샴푸 푸라닭 챔피언십까지는 128강 트라우마를 좀처럼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4차전인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알을 깨자마자 파죽지세로 16강까지 진출하더니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8강 진출, 그리고 6차전 NH농협카드에서는 준결승까지 올라가 연속으로 김가영과 '집안싸움'을 벌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현재 소속팀 하나카드에서는 멘토 김가영, 김병호와 함께 좋은 케미를 선보이며 클러치 스코어를 따내는 롤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 시즌 마지막 투어에서는 어떤 성적을 선보일지 큰 기대를 모으는 선수 중 하나다.
한편, 시즌 7차전인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32강전은 19일 오후 5시부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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