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우승 다 아니다…케인이 잉글랜드에 남으려는 이유

김환 기자 2023. 1. 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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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은 개인 기록을 위해 잉글랜드에 남을 전망이다.

케인은 잉글랜드와 토트넘 훗스퍼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케인은 준수한 개인 수상 기록에 비해 클럽과 국가대표팀 모두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 맷 로 기자는 케인이 개인 기록에 욕심을 갖고 있어 잉글랜드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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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해리 케인은 개인 기록을 위해 잉글랜드에 남을 전망이다.


케인은 잉글랜드와 토트넘 훗스퍼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케인의 영향력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이는 케인이 토트넘에서 활약한 지난 몇 시즌, 그리고 지난달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토트넘과 잉글랜드 모두 케인이 부진할 경우 덩달아 부진을 겪게 되는 경우가 잦다. 그만큼 케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다.


기존에 있던 득점 능력에 도움 생산 능력까지 더해졌다. 케인은 지난 20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어시스트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당시 케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23골을 득점했고, 14도움을 기록하며 해당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을 한꺼번에 수상했다. 케인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케빈 더 브라위너처럼 EPL 최고의 패서로 불리는 선수들보다 더 많은 도움 기록을 쌓았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반면, 토트넘이 7위에 그쳤는데도 말이다.


시즌 초반 부진을 지적 받았던 지난 시즌에도 케인은 결국 리그 17골 9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 기록을 확인하면 득점에 더 힘을 쏟고 있는 듯하나, 경기를 보면 케인이 꾸준히 플레이 메이커로서의 역할도 해주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케인에게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바로 우승이 없다는 것. 케인은 준수한 개인 수상 기록에 비해 클럽과 국가대표팀 모두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EPL 우승은 고사하고 컵 대회에서도 유독 우승과 연이 없는 케인이다.


이에 케인이 우승을 위해 이적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케인은 잉글랜드 내에서는 맨시티, 해외 클럽들 중에서는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다. 두 팀 모두 말 그대로 ‘밥 먹듯이’ 우승을 차지하는 팀들이기 때문.


그러나 케인이 잉글랜드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 맷 로 기자는 케인이 개인 기록에 욕심을 갖고 있어 잉글랜드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인은 현재 EPL 역대 최다 득점 3위(198골)에 올라 있다. 2위 웨인 루니(208골)와의 차이는 단 10골, 이는 케인의 최근 경기력을 보면 다음 시즌에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케인은 EPL 역대 득점 1위에 도전하려 한다. 현재 1위인 앨런 시어러의 기록은 260골이다. 케인이 현재와 비슷한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은퇴하기 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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