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절반 "올해 경영환경 악화 ·투자 축소"…반도체 화학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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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 기업 절반 가량은 올해 경영 환경이 예년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수출 기업의 2023년 경영환경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기업 1327개사 중 46.9%는 올해 경영환경을 '악화'로 전망했다.
수출 대기업 43%는 국내외 투자 모두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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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법인세 인하 정책으로 수출 확대해야"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우리나라 수출 기업 절반 가량은 올해 경영 환경이 예년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의 투자 규모도 경기 둔화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수출 기업의 2023년 경영환경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기업 1327개사 중 46.9%는 올해 경영환경을 '악화'로 전망했다. '개선'을 답한 비율(16.9%)의 2.8배에 달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화학공업제품(58.7%)과 플라스틱·고무제품(56.0%) 응답자의 부정적 전망 비율이 높았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도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45.2%에 달했다.
수출 대기업 43%는 국내외 투자 모두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반도체 분야 투자 축소 응답률이 45.2%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올해 3대 사업 위험 요소로는 △세계 경제 둔화 △공급망 애로 △환율·금리 변동이 꼽혔다.
기업들은 수출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법인세 인하(18.1%) △주52시간 근무제 보완(17.7%) △R&D 투자 세액 공제 등 세제 지원 확대(15.7%)를 들었다.
조의윤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세계 경제 둔화와 공급망 애로 등으로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세제 지원 확대 등 정부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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