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현’ 설마했는데 ···김기현 당심 1위 급상승
지난 조사보다 7.8%p 급등
격차 더 벌려 ‘대세론’ 굳히기
연대·포용·탕평 ‘연포탕’ 내세워
자신감 속 선제적 통합행보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가 ‘김기현 대세론’으로 굳어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어대현(어차피 대표는 김기현)’이란 말까지 나오는 성황에서 김 의원의 행보 속에도 자신감이 엿보인다.
김 의원 지지율은 14일 발표된 지난 리얼미터 조사에 비해 7.8%p나 올랐다. 당시 조사에서 김 의원은 32.5%, 나 전 의원은 26.9%로 집계돼 김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는데 이번에는 오차범위를 벗어나 확실하게 우세를 나타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0.4%(매우 잘함 25.2%, 잘하는 편 15.2%), 부정평가는 56.6%(매우 잘못함 47.9%, 잘못하는 편 8.7%)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3.7%, 국민의힘 41.9%로 지난 조사에 비해 각각 2%p 하락, 1.4%p 상승해 차이가 좁혀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표본오차는 ±4.3%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2%다.
김 의원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4~16일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국민의힘 지지층 3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도 김 의원은 35.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나 전 의원(21.6%)과의 격차는 13.9%p였다. 안철수 의원은 19.9%, 유승민 전 의원은 7.4%였다. 직전 조사(지난달 27~29일)에서 15.2%에 머물렀던 김 의원 지지율은 20.3%p 상승했고, 나 전 의원은 9.2%p, 안 의원은 0.4%p 하락했다.
알앤써치가 15~16일 국민의힘 지지층 4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김 의원이 35.0% 지지율로 나 전 의원(23.3%), 안 의원(18.0%)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분열을 획책하는 것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선두주자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김 의원이 나 전 의원과 친윤계 의원들간 분열과 당내 갈등이 심화되자 선제적으로 화합을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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