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오세훈 서울시장 단독면담 요청 답변 "오후 4시까지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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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9일 오후 4시까지 단독면담 요청에 대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혜화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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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유민주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9일 오후 4시까지 단독면담 요청에 대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만일 오 시장이 단독 면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장연은 20일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혜화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진행했다. 약속대로 전장연은 지하철에 탑승하지 않았고, 서울교통공사 역시 역사 내 집회를 저지하지 않았다.
박 대표는 선전전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후 4시 장애인 단체들의 비공개 합동 면담 전까지 기다리고 그 결과에 따라서 승하차 시위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승하차 시위 가능성에 대해) 열어두고 있다"고 답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선전전에서 "전장연에게 불법단체라 만날 이유가 없다고 나왔는데 '왜 못만날 이유없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는지 모르겠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장연과) 만나서 법원 내용을 논의해줄 것을 촉구한다. 이게 마지막으로 서울시에 보내는 공식적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장연과 서울시는 면담 방식을 놓고 2주 동안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전장연은 △리프트 추락 사고로 사망한 장애인들에 대한 사과 △전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약속 미이행에 대한 사과 △법원 조정안의 수용 여부를 면담에서 논의 등을 제안했기 때문에 합동면담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서울시는 그간 전장연이 탈시설 예산이 포함된 장애인 권리예산 편성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인데다 소관 부처인 기획재정부 참석까지 요구했던 만큼 '지하철 갈등' 해결을 위해 장애인단체들이 함께 논의하는 것은 필요불가결하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19일 오후 4시 장애인 단체들과 만나 비공개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장연이 참여하지 않을 시 참석 단체에 양해를 구하고 추후에 별도의 공동 면담 일정을 잡기로 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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