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인쇄출판산업단지 타당성 용역 추진

진나연 기자 2023. 1. 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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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노후화 등으로 침체된 대전지역 인쇄업을 살리기 위한 인쇄출판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속도를 낸다.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파악하고 인쇄출판 산업 구조 특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관련 작업이 본격화되면서다.

이번 용역에 담길 내용은 대전시 인쇄출판정보산업단지 조성 타당성 검토와 인쇄출판산업 진흥방안 도출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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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쇄·출판산업 비전과 산단 적정 규모 및 조성 전략 설정
세종시·충청권 수요 흡수, 청주국제공항 연계 방안 모색 등도
대전시청사 전경. 사진=대전시 제공


시설 노후화 등으로 침체된 대전지역 인쇄업을 살리기 위한 인쇄출판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속도를 낸다.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파악하고 인쇄출판 산업 구조 특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관련 작업이 본격화되면서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대전 인쇄출판산업단지 조성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입찰공고했다. 과업기간은 착수일로부터 5개월로, 이르면 올 상반기 완료될 전망이다.

이번 용역에 담길 내용은 대전시 인쇄출판정보산업단지 조성 타당성 검토와 인쇄출판산업 진흥방안 도출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보면 세계 인쇄산업·출판업과 중앙부처의 동향을 파악하고 서울 중구나 파주, 대구 등 국내 사례를 분석한다. 또 대전의 인쇄 산업체 규모별 분포, 해외수출 여력, 주요 수익사업, 기술 경쟁력 등을 조사하게 된다.

인쇄·출판업 진흥 방안의 경우 인쇄·출판·지역서점·특수영상·메타버스 등 관계 업종 간 시너지 창출 방안을 마련한다.

인쇄업은 해외 수출 활성화, 신기술 활용 등 산업고도화는 물론,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세종청사의 인쇄 수요를 대전으로 돌리는 등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출판업은 고질적인 적자구조 해소를 위해 지역출판물 홍보, 도서관 지역출판물 공급 의무화 등 지역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용역에서는 최적의 산단 규모를 설정하기 위해 지식산업센터로 규모를 축소하거나 기존 인쇄거리를 특구로 지정하는 등 내용도 검토되고 있어 향후 추진 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대전 동구 삼성동·중동·정동 일대 인쇄거리는 대전역세권 개발과 맞물려 있고 건물과 장비가 노후화되는 등 수년째 출구전략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2009년부터 지역 인쇄업체들을 중심으로 이를 위한 인쇄산업단지 조성 요구가 이어졌지만 이전 계획 단계에서 번번이 무산돼왔다.

여기에 인쇄거리 일부 재개발에 따른 이주 문제, 부지가격 상승 등에 따른 관계자 간 이견으로 해결책 마련을 위한 정확한 실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관계기관, 전문가,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추진, 산업단지 조성 시 입주 수요와 경제적 타당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은 서울, 대구와 함께 전국 3대 인쇄업 집적지임에도 불구하고, 인쇄·출판업 관련 구체적인 지원대책이나 진흥 전략이 전무한 상황"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대전시 인쇄·출판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민선 8기 공약인 대전 첨단인쇄출판산업단지 조성의 타당성 검토를 통해 적정 규모 및 조성 전략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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