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北-中 교역 233% 증가… 화물열차 운행 재개 효과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 간 화물열차 /연합뉴스

지난해 북한과 중국간 교역이 화물열차의 운행 재개로 전년보다 2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북중 교역은 1억4148만 달러(약 1750억 원)로 전월보다 13%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9% 급증했다.

북한의 수입은 1억2235만 달러(약 1513억 원), 수출은 1913만 달러(약 237억 원)였다. 북한 수입은 전달 동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249% 늘었다. 수출은 전달보다 62%,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지난해 한 해 북중 교역은 10억2772만 달러(약 1조3000억 원)로 전년 동기(3억1804만 달러)보다 233% 증가했다. 북한 수입은 8억9404만 달러(약 1조1000억 원)로 전년보다 244% 증가했고, 수출은 1억3368만 달러(약 1650만 원)로 131% 늘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북한이 지난 2020년 1월 변경을 봉쇄하고, 그해 8월쯤 중단했던 북중 화물열차 운행을 지난해 1월 재개하며 부분적으로 교역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교역량인 지난 2019년 27억8902만 달러(약 3조4000억 원)에 비해서는 63% 감소했다.

방역 완화에 나선 중국은 지난 8일 변경지역 육로 봉쇄를 해제해 3년 만에 통관을 재개했으나 북한은 중국 내 확산하는 코로나19의 유입을 우려해 여전히 육로 개통에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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