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혼자 檢출석” 이재명에 조응천 “잘한 결정”
박찬대 “저는 같이 가고 싶다”
박홍근 “본인 의지 확고해
그렇다면 우리가 존중해야”
박찬대 최고위원은 19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같이 가고 싶다. 당내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변호사만 대동하겠다고 했고, 의원들은 민생 챙기는 활동에 전념하라는 것”이라며 “아무리 당당하게 들어간다고 해도 이리떼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 이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박 최고위원은 “아주 소수의 의견이 방송에 자극적으로 많이 타다 보니 마치 그런 의견이 많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며 “발언하는 분이 누군지 주목해서 본다면 동일 인물, 아주 소수가 계속 반복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조응천 의원은 “굉장히 잘한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조 의원은 “그게 당당한 모습이고 반대쪽에서 시위를 하더라도 거기에 고난을 치르실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그 모습이 오히려 더 이재명 대표 주장의 진정성을 느껴지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나 홀로 출석’을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당내에서는 고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이 대표가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성남지청에 출석했을 당시에는 40여명의 민주당 의원이 총집결해 이 대표를 엄호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에 대해 “조폭과 다름없지 않느냐”며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검찰 출석 때는 일부 친명계 핵심 의원들이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동행할 것을 동료 의원들에게 집중적으로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의지가 확고해 존중해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같이 가야 하지 않겠냐는 얘기도 있지만 본인이 계속 당당하게 가서 조사받고 오겠다고 한다”며 “확고한 의지가 있다면 우리가 존중해야(하지 않겠느냐). 본인이 의지가 굉장히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가 전날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전화 통화는 누군가가 술 먹다가 바꿔줬다는 얘기가 있는데 저는 기억이 안 난다”고 한 발언에 대해 박 최고위원은 “아마 기억을 더듬어봤는데 만난 적은 분명하게 없는 것 같고, 전화번호도 없고 통화한 기억도 사실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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