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권위없는 상 처음" 이경규, 방송사 시상식에 뼈있는 한마디('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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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규가 지상파 시상식에 뼈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800회 특집으로 이경규, 김준현, 권율, 오킹이 출연했다.
지난해 이경규는 방송 3사 연예대상에서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이경규는 "연예대상에 너무 자주 나가서 이제 영화제에 한 번 나가고 싶다"며 "칸이든 어디든 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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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지상파 시상식에 뼈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800회 특집으로 이경규, 김준현, 권율, 오킹이 출연했다.
지난해 이경규는 방송 3사 연예대상에서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SBS에서 베스트 캐릭터상, KBS에서 올해의 예능인상, MBC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경규는 "상복이라기 보다 어부지리로 받았다"며 "이렇게 권위 없는 상은 처음"이라고 했다.
2020년 'KBS 연예대상'과 얽힌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경규는 "당시 KBS 대상 유력 후보였다. 대기실에서 축제 분위기였다. PD들도, 국장도 와서 축하 인사를 하고 갔다. 그런데 김숙이 대상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당시 'KBS 연예대상' MC였던 김준현은 "이 형 진짜 표정관리를 못하시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의 '라디오스타'가 있게 한 일등공신도 이경규였다. 이경규는 "예전에 '황금어장' 첫 회 후 제가 망할 거라고 했다. '무릎팍 도사'만 남기고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CP한테 말했다. 내 조언을 듣고 '라디오스타'를 만들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내가 새 시대에 새 인물이 필요하다고 김구라를 추천했다"고 전했다.
이어 MC들은 이경규가 어느덧 42년 차 방송인이 됐다며 "예능계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얘기가 있다"고 물었다. 이에 이경규는 "연예대상에 너무 자주 나가서 이제 영화제에 한 번 나가고 싶다"며 "칸이든 어디든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영화 '복수혈전'을 리마스터 했다. 화질을 좋게 만들었다. 평점이 8.8이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1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5.3%(이하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가구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1.7%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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