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콘테→'타의? 자의?' 결정만 남았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54)가 사면초가에 몰린 형국이다.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언론의 먹잇감이 된 콘테였는데 이제는 구단 고위층에서도 그의 경질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미 언론에서는 후임도 ‘임명’했다. 이번 시즌 초반 첼시에서 잘린 토마스 투헬이 지휘봉을 넘겨 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의 한 언론은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콘테의 경질을 사실상 확정하고 후임으로 투헬 전 첼시 감독을 선임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월드컵 휴식기를 끝낸 후 시작된 후반기 레이스에서 토트넘은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승3무6패로 5위를 달리고 있지만 후반기 4경기 동안 1승밖에 추가하지 못할 정도로 추락중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거두는 바람에 팬들과 언론의 공격을 받고 있다.
특히 반전을 기대했던 ‘북런던 더비’ 아스널전에서 0-2로 패하면서 그의 경질설은 수면위로 떠올랐다.
당시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언론은 콘테가 패할 경우, 제 발로 걸어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결국 아스널전에서 0-2로 패하자 콘테 경질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지난 해 10월 원정 경기에 패한 것 보다 더 치욕스러운 패배였다며 콘테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풋볼 인사이더’의 존 웨햄은 최근 “콘테 감독은 재계약에 서명을 해야 한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콘테 감독과 미팅을 할 것이다. 이 자리에서 콘테가 재계약 확답을 주지 않는다면 다른 감독을 데려올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콘테는 실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레비 회장이 재계약이 아니라 콘테의 경질을 승인했다는 것이 19일 영국 언론의 보도이기 때문이다. 이미 구단 고위층의 마음은 결정됐고 그 시기만 남은 것이다. 아마도 콘테의 운명은 20일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언론은 최근 “구단과 함께 가길 원하지 않는 감독이라면 함께 일 할 필요가 없다. 토트넘이 새로운 감독을 찾는 건 오래 걸리지 않는다”면서 “20일에 펼쳐지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전에 콘테 감독을 경질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었다.
맨시티전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기에 경기전이 아니라 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큭히 맨시티전에서 패한다면 콘테가 더 이상 토트넘의 벤치에 머물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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