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 "가래 뱉으니 핏덩이, 아직 검사도 못해…만원도 안쓰고 억대 빚 청산"

▲ 출처|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방송인 지연수가 전남편 일라이와 이혼 후 생활고를 겪은 데 이어, 건강 적신호까지 켜지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 웹예능 '샘해밍턴X정유미 대실하샘'에는 지연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지연수는 6개월간 쉬지 않고 회사 두 군데와 방송을 병행하며 억대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중에는 회사에 출근하고 주말엔 방송에 출연했다. 쉬지 않고 일했다. 만원도 안 쓰고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며 "잠도 안 자고 먹지도 않았다. 오직 내 아이를 지켜야겠다는 생각뿐이었고, 목표는 빚을 갚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리한 탓에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연수는 "등이 한동안 아파서 잠을 못 잤고, 가래가 올라오길래 뱉었더니 핏덩이가 나왔다. 너무 놀라 간호사 친구한테 물어보니 암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더라. 근데 보험이 없어서 아직도 검사를 못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 민수(아들)가 많이 울었다. 나한테 좀 쉬라고 하더라. 당시 민수가 혼자 볼일을 보고 해결할 수 없는 나이였는데 일을 보고 나를 깨울 수가 없어서 변기에 30분을 혼자 앉아있었다고 한다. '소리를 질러서라도 엄마를 깨우지' 했더니 '엄마 자라고요'라고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연수는 "빚을 갚고 나면 아들과 아무 생각 안 하고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민수가 학교에 가기 위해 준비를 해줘야 했는데 돈 버느라 너무 바빠 잘 챙겨주질 못했다. 빚을 다 갚고 나서야 같이 학습지를 공부하고 있다. 이제 한글과 뺄셈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재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현재는 재혼 생각이 전혀 없다"며 "나를 배제하고 아이만 봤을 때도, 내가 만약 경제적 능력을 상실해 새 남편이 가장이 되면 아이가 눈치 보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게 싫다. 내가 힘들어도 회사 다니고 벌어서 아이한테 해줄 수 있는 것을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지연수는 지난해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2'에 전 남편인 가수 일라이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민수 군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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