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이젠 그린오션 시대"...녹색산업 얼라이언스 출범

김훈남 기자 2023. 1. 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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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의 시대에 이어 그린오션의 시대가 왔습니다."

정부가 올해 녹색산업 수출 20조원 달성을 위한 민관합동 협의체 '녹색산업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이날 녹색산업 얼라이언스 협약에 따라 정부는 정부-기업-수출금융기관이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기업의 해외 진출여건에 맞춘 다각적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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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녹색산업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한 장관은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 녹색산업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 말했다. /사진제공=환경부

"블루오션의 시대에 이어 그린오션의 시대가 왔습니다."

정부가 올해 녹색산업 수출 20조원 달성을 위한 민관합동 협의체 '녹색산업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2050 탄소중립'(탄소배출량과 감축량 합계를 0으로 만드는 것)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가 정책 전략을 짜고 기업의 투자 확대와 금융기관의 녹색금융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는 구상이다.

환경부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녹색산업계, 수출금융기관 등과 함께 '녹색산업 협의체(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해외로 진출하려는 △20개 기업 △7개 공기업 △3개 수출금융기관과 녹색산업 지원기관인 환경산업기술원 등 관계자가 참석해 녹색산업 얼라이언스 협약서에 서명했다.

한화진 장관은 "기후 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은 새로운 국제질서로 자리잡았다"며 "세계 130여개국은 탄소중립 선언이후 기후환경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선 녹색기술과 산업이 중요한 수단"이라며 "올해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의 보고서에는 향후 8년간 녹색·사회부분 일자리 7600만개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녹샌산업은 수출 의존도가 70%이상인 우리 경제의 재도약발판으로, 지금이 집중 육성의 적기"라며 "환경부도 2023년 업무보고에서 올해를 녹색산업 성장의 원년으로 보고 20조원 수출수주효과 창출 방침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날 녹색산업 얼라이언스 협약에 따라 정부는 정부-기업-수출금융기관이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기업의 해외 진출여건에 맞춘 다각적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은 사업별로 세부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녹샌산업의 발굴, 투자, 해외 네트워크·정부 공유에 협력한다. 수출 금융기관은 녹색산업 투자확대와 금융지원 방안을, 환경산업기술원은 얼라이언스 활동 지원과 홍보를 맡기로 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 이후에는 한화진 장관과 참여 기업 간 비공개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 참여 기업은 녹색산업분야 해외진출 애로사항을 정부에 건의하고, 환경부는 기업과의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행사 이후 기업과 일대 일 전략회의를 통해 신규사업(프로젝트)별 애로사항을 점검해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해외 현지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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