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 진출 20주년…이익의 30% 해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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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글로벌 진출 20주년을 맞이했다.
해외 진출 초기 국내시장에서의 부정적인 의견에 맞서 해외 비즈니스를 확대해온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를 인수할 만큼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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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글로벌 진출 20주년을 맞이했다. 해외 진출 초기 국내시장에서의 부정적인 의견에 맞서 해외 비즈니스를 확대해온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를 인수할 만큼 성장했다.
1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외 총 운용자산(AUM)은 248조원이다. 이 중 40%에 달하는 103조원은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홍콩법인을 설립하면서 글로벌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유수의 기업들과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다. 그러나 미래에셋은 해외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이어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기업 인수도 진행했다. 2018년에는 전 세계 ETF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글로벌 엑스)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8조원에 불과했던 Global X ETF의 운용 규모는 2022년말 기준 45조원으로 약 6배 늘었다. 2011년 인수한 캐나다 ETF 운용사 Horizons ETFs(호라이즌스 ETFs) 역시 현재 21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2022년 3분기말 누적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의 당기순이익은 747억원이다. 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당기순이익(연결기준) 2388억원의 30%에 달한다.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Global X는 호주 ETF 운용사 ‘ETF Securities(ETF 시큐리티스)’를 인수했다. 이는 국내 운용사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 ETF 운용사를 인수한 첫 사례다. 호주 7위 ETF운용사인 ‘ETF Securities’는 순자산 약 4조원 규모의 테마 ETF를 보유하고 있다.
김범석 미래에셋자산운용 홍보실장은 “해외법인에서 벌어들인 수익만으로 글로벌 운용사를 인수하는 등 2003년 홍콩에 진출한 이후 20년 동안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향후 세계 각국의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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