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한국 수술법 최고! 배운 것 미국 도입할 것" 미국 병원 NO1 클리블랜드클리닉 의사의 환호
“박 교수와 함께 일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었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구적인 흉벽재건 수술법을 미국에 도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미국 최우수 병원 중 하나인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오목가슴 최소침습수술 센터장 존 디피오레 외과의사는 최근 흉벽기형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의 수술을 참관하고 직접 의료기술을 전수 받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했다. 연수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닥터 존은 박 교수의 수술법을 클리브랜드 클리닉에서 적용한다며 위와같은 공식서신을 보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미국 최고 병원 중 하나로 매년 미국 내 병원 순위 1, 2위를 다투고있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의사들이 장단기 연수를 받고 있는 유명병원이다.
일주일간 12례의 수술 시연을 성공리에 마친 박 교수는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미국 의료진에게 한국의 더 좋은 수술법을 전수하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활발한 국제 교육 활동으로 수술법을 전파하여 전 세계 흉벽 기형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존 디피오레는 “박 교수와 함께 일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었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구적인 흉벽재건 수술법을 미국에 도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또한 서울성모병원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전문적이며 한국 사람에게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치료를 제공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해 나가, 차후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박 교수를 초청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나도 서울에 다시 방문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오목가슴은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이나 늑골의 일부가 안쪽으로 움푹하게 함몰된 선천성 기형이다. 약 1000명 중 1명꼴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함몰된 가슴뼈가 심장과 폐를 압박해 기능장애를 가져오고 미관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새가슴은 가슴뼈가 볼록하게 튀어나온 상태다.
박 교수는 1999년 국내 최초로 너스수술을 시작한 이래 국내 오목가슴 환자 약 70%의 수술을 도맡았다. 지난 20 여 년간 3,500여 건의 막대삽입술, 3,000여 건의 막대제거술 등 총 6,500여 례 이상 세계 최다 수준의 오목가슴·새가슴 수술을 집도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남미,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오목가슴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들이 박 교수가 주최하는 라이브 서저리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여하여 의술을 전수 받아왔다. 지난해 3월에는 너스수술의 시초 병원인 미국 이스턴 버지니아 의과대학 소아병원(Children's Hospital of the King's Daughters, 이하CHKD) 수술실에서 독자 개발한 오목가슴 수술을 집도 하였다. 20여 년 전 도널드 너스 박사가 최초로 오목가슴 수술법을 개발한 CHKD에서 박 교수의 독창적 수술법(Park's Technique)을 실현한 것이다. 이로서 의료 선진국인 미국을 포함해 세계가 인정하는 표준 의료기술로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오목가슴·새가슴 복합기형 흉벽질환은 고난도 수술이 요구되며 기존 수술법으로 교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박 교수의 수술법을 적용하면, 흉벽을 해부학적·생리학적으로 온전한 형태로 복원할 수 있어 외관과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있다. 아울러 동반되는 흉벽 돌출에 의한 새가슴도 동시에 교정해주는 '샌드위치 수술법(Sandwich Technique)'을 발명하여 모든 형태의 복잡 흉벽기형을 온전히 교정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한편, 박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흉벽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학회 고문으로서 세계 흉벽외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박 교수가 창안한 오목가슴 형태분류법은 미국에서 발행되는 외과학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 또한 비대칭형 수술법, 성인 오목가슴 수술법, 새가슴 수술법 등 최초로 복합 기형 오목가슴·새가슴 수술법의 이론을 정립하는 등 35가지 환자 맞춤형 수술법에 대한 이론과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활용한 수술 시연을 통해 전 세계 의사들을 대상으로 오목가슴 수술의 해외 전파, 의술 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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