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ACE종합채권 액티브 ETF` 순자산액 4000억원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은 'ACE 종합채권(AA-이상) KIS 액티브 ETF' 순자산액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순자산액 1000억원을 넘어선지 약 4개월 만이다.

'ACE 종합채권 ETF'는 KIS 종합채권 AA-이상 총수익지수를 비교지수로 삼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로, 2020년 7월 출시됐다. 이 지수는 AA- 이상 등급을 보유한 발행잔액 500억원 이상의 국채와 국고채, 은행채, 회사채 등 우량 국내 채권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AA- 이상 채권에 투자하는 ETF 중 순자산액이 200% 이상 급증한 상품은 이 ETF가 유일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ACE 종합채권 ETF'의 순자산액이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5일(4006억원)이다. 이후에도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41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등이 채권 선호도를 높이면서 우량채권을 담은 채권형 ETF로의 자금 유입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 종료가 가까워지며 비교적 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종합채권 ETF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최저 수준의 총보수도 투자매력을 높였다. 한투운용은 지난 2021년 9월 'ACE 종합채권 ETF'의 총보수를 기존 0.07%에서 0.02%로 인하한 바 있다. 펀드를 운용하는 조익환 FI운용1부 수석은 "경기침체 우려와 연준의 매파적 성향이 계속되며 채권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경제지표가 기존 전망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올해도 이런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ACE 종합채권(AA-이상) KIS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