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尹 대통령, 안팎으로 새는 바가지 따로 없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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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안팎으로 새는 바가지 따로 없는 꼴"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국가정보원의 민주노총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대공수사권 이관을 막으려는 공안 분위기 연출"이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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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순방 발언, 국제적 망신…여당은 집안싸움"
"국정원 민주노총 압색, 대공수사권 이관 막으려는 연출"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안팎으로 새는 바가지 따로 없는 꼴”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국가정보원의 민주노총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대공수사권 이관을 막으려는 공안 분위기 연출”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 날리면’은 차라리 웃음거리였다지만 아랍에미레이트와 이란간의 역사, 외교적 관계조차 이해하지 못한 ‘주적’ 망언은 그야말로 참사 외교”라며 “국제적 망신을 넘어 국익에 위해를 가하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대통령이 비행기를 탈 때마다 이번엔 어떤 실언을 할까 걱정부터 앞서니 국민들도 할 노릇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어 “게다가 이역만리 순방 중에도 국민의힘 당권 다툼을 착실히 챙겼다. 굳이 대통령실을 통해 당리당략 충성경쟁에 열심히 기름을 붓고 있다”며 “덕분에 국민의힘은 1월 임시회는 내팽개치고 민생 법안 타결은 외면한 채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의 총애를 얻는 이가 누구인지 가리자며 집안싸움에 날이 샌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정원 수사관들이 민주노총 본부와 보건의료노조 사무실, 세월호 제주기억관 평화쉼터 등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감행했다.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결코 경찰에 넘겨서는 안 된다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발언 이후 계획이라도한듯 진행된 압수수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혐의자들에 대한 인신구속절차도 없었고 엄연히 다른 조사 방법이 있었음에도 노동자들과 간호사들의 사무실과 심지어 세월호 쉼터까지 수백 명의 병력을 동원해 공안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국정원 주장은 간첩 잡자는 일이라던데, 동네방네 ‘저기 간첩혐의자가 있어요’ 외치며 수백 명이 건물 둘러싸고 압수수색한다는 경우는 세상천지에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미 민간인 불법사찰, 댓글 공작, 간첩사건 조작 등의 반헌법적 악행이 만천하에 드러났던 국정원이지만, 윤석열 정부의 퇴행에 국정원이 다시 좀비처럼 부활하여 대공수사권을 부여잡으려 꿈틀대고 있다”며 “정의당은 국정원 공안수사권 유임을 시도하며, 국정원의 국민 사찰, 여론조작을 또다시 허용하려는 정부 여당의 그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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