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뻣뻣, 퉁퉁 부은 '엄마 손'…우울증까지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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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류마티스관절염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초기 증상이 폐경기에 나타나는 발열이나 우울증, 전신통증 등과 비슷하다.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는 주요 증상은 세 가지가 있다.
송란 교수는 "본인의 의지와 함께 가족이나 친구, 지인 등 주변의 정서적 지지가 동반된다면 겨울철 류마티스관절염의 관리에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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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겨울철에는 류마티스관절염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추운 날씨로 활동량이 떨어지면서 증상이 악화한다. 아침마다 손이 뻣뻣하고 퉁퉁 붓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이 이어지면 우울증까지 올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 면역질환으로 남성보다 여성, 중년기 이후 환자가 많은 게 특징이다. 이런 배경으로 ‘엄마 질환’이라고도 부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21년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여성(19만5천326명)이 남성(6만3천391명)의 3배 이상이다.
요즘처럼 기온이 낮은 겨울에 통증이 심해진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영하의 기온 혹은 급격한 온도 차이가 류마티스관절염의 통증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을 공격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염증이 시작되면 활막이 부어오르고 주변 조직의 연골과 뼈를 녹이면서 관절이 파괴된다. 관절의 기능 장애를 가져온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다발적으로 침범하고 관절을 변형시킨다. 류마티스관절염은 통증, 피로감, 발열, 식욕감퇴, 체중 감소와 더불어 피로감, 우울 증상까지 나타나 환자의 삶의 질은 심각하게 떨어트린다.
낮은 기온이나 기온 차에 따른 류마티스 관절염의 통증 변화는 직접적 인과관계가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겨울철 온도와 기압, 일조량의 변화가 통증을 더 악화시키거나 더 심하게 느끼게 한다는 가설은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초기 증상이 폐경기에 나타나는 발열이나 우울증, 전신통증 등과 비슷하다. 이 때문에 단순히 폐경기 증상이라고 넘기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송란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폐경기가 지나가면 이런 증상들이 점차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라며 “폐경기에 나타나는 호르몬과 골밀도 변화를 좀 더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는 주요 증상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해져서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조조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된다.
둘째, 손가락, 발가락, 손목, 팔꿈치, 어깨 등의 관절이 양측으로 붓고 아프다.
셋째, 아픈 관절 주위가 붓고 뜨끈뜨끈한 열감이 느껴진다.
중년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또 다른 숙제가 있다. 골다공증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로 확정돼 있다. 폐경기 여성이 류마티스관절염이 있다면 정기적 골다공증 검사는 필수이다.
송란 교수는 “본인의 의지와 함께 가족이나 친구, 지인 등 주변의 정서적 지지가 동반된다면 겨울철 류마티스관절염의 관리에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추위에 민감한 질환이다. 외출할 때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내복과 장갑, 목도리, 모자 등을 꼼꼼하게 챙기거나 혹은 주변의 챙김을 받는 것만으로도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우울감을 이겨내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겨울철 주의사항
▲집안이나 근무환경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외출할 때는 내의, 장갑, 모자 등 체온 유지에 주의해야 한다.
▲너무 두껍게 옷을 입으면 넘어지거나 낙상의 위험이 증가하기에 주의해야 한다.
▲춥더라도 규칙적 운동이 필요하다. 아침, 저녁으로 스트레칭을 해 근육과 힘줄이 굳어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겨울철 활동량이 줄고 움직임이 적어지면서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체중이 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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