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백억 원 투입 신양파크호텔 공공개발 사업 행정 '난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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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해 수백억 원을 들여 무등산 신양파크호텔 공공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담 부서도 정하지 못하는 등 행정의 난맥상을 드러냈다.
민관정위원회 허민 위원장은 "광주시로부터 부서 선정 문제 등 신양파크호텔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혀 설명을 듣지 못하고 있다"면서 "광주시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부서들이 서로 핑퐁 게임을 하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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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민관정위원회서 생태호텔 조성 계획 전면 백지화
생태호텔 대신 무등산 생태체험 문화 공간 추진키로 변경
사업 당담 부서도 없어 기본설계 용역 발주 지연…사업 '표류'
광주시가 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해 수백억 원을 들여 무등산 신양파크호텔 공공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담 부서도 정하지 못하는 등 행정의 난맥상을 드러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2021년 10월 무등산 공유화를 위해 369억 원을 들여 광주 동구 지산동의 신양파크 호텔 건물과 부지를 매입했다.
당초 신양파크 호텔은 민선 7기 시절 리모델링 등을 통해 생태 호텔로 조성될 예정이 있었지만 민선 8기 강기정 광주시장이 재검토 입장을 나타내면서 방향을 선회했다.
무등산 난개발 방지와 신양파크호텔 공유화를 위한 민관정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일 회의를 열고 신양파크호텔을 생태 호텔로 활용하려던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민관정위원회는 또 생태 호텔 대신에 무등산 생태 체험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호텔을 포함해 부지 전체에 대한 활용 방안을 찾는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광주시는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하기로 한 지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용역 발주는커녕 사업을 담당할 부서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사업에 전혀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광주시 기후환경국은 민관정위원회에서 신양파크 호텔과 관련해 존치와 철거 등 기본 방향이 잡히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사업을 담당하는데 난색을 보인다.
광주시 문화정책관실은 아시아 아트플라자 조성이 사업 내용에서 제외됐다는 이유로 이 사업을 담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민관정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회의를 끝으로 광주시로부터 아무런 입장을 듣지 못했다며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민관정위원회 허민 위원장은 "광주시로부터 부서 선정 문제 등 신양파크호텔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혀 설명을 듣지 못하고 있다"면서 "광주시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부서들이 서로 핑퐁 게임을 하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양파크호텔 공공개발 사업이 광주시의 행정 난맥상으로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조만간 관계 부서 회의를 한 뒤 사업 담당 부서를 정할 예정이다"면서 "하지만 언제 개최될지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무등산 자락에 있는 신양파크호텔은 지난 1981년 사용승인이 이뤄진 이후 오랜 기간 호남을 대표하는 특급호텔로 활용됐지만 영업난이 지속되자 2019년 휴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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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hope8892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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