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우표도 애플·나이키도 '중국 설'?...서경덕, '음력 설' 표기 캠페인

이수지 기자 2023. 1. 19. 10: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이 '음력 설'을 '중국 설'로 표기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음력 설' 표기 캠페인에 나섰다.

서 교수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제기구인 유엔에서 공식적으로 발행하는 우표에서도, 애플 및 나이키 등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에서도 '음력 설'을 '중국 설'로 표기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중국 설 표기한 유엔 우표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23.0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이 '음력 설'을 '중국 설'로 표기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음력 설' 표기 캠페인에 나섰다.

서 교수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제기구인 유엔에서 공식적으로 발행하는 우표에서도, 애플 및 나이키 등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에서도 '음력 설'을 '중국 설'로 표기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서구권 주요 도시의 차이나타운에서는 설을 맞아 큰 행사가 진행돼 왔고, 이로인해 주요 뉴스의 한 장면으로도 많이 소개가 되어 'Chinese New Year'로 인식되어 온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 때 등장한 'Happy Chinese New Year'의 문구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서울=뉴시스] 중국 설 표기한 애플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3.0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 교수는 "'음력 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Lunar New Year'로 바꾸는 것이 맞다"며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양 전 세계에 소개되는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2년 전 캐나다 총리가 설 당일 중계된 뉴스에서 'Happy Lunar new year. 감사합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하는 등 최근에는 '음력 설' 표기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설 연휴동안 누리꾼들과 함께 '전 세계 '음력 설' 표기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전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있는 '중국 설' 표기를 제보받아 향후 항의 메일을 통해 바꿔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