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1차 투표 과반 기대… 내 장점은 확장성"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할 수 있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 14일 경북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출정식에서 연설하는 김기현 의원.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국민의힘 3·8전당대회와 관련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당 대표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확장성"이라고 주장하며 전당대회 구도가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 3파전으로 좁혀질 경우 확장성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반박했다. 이어 "저는 중도 우파와 중도 좌파 사이의 이념 색채를 늘 유지해왔던 사람"이라며 "다른 분들의 폐쇄성에 비해 저는 확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조경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에 대해서는 "정통 우파의 뿌리를 계속 지켜왔던 사람"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이 당 저 당 기웃거린다거나 왔다갔다 하거나 합당이나 탈당하거나 창당하는 등 과거 이력을 가진 분들 보다 훨씬 비토층이 옅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나 전 의원의 출마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정치인의 길을 걸어온 분이기 때문에 아마 숙고 끝에 현명한 결정을 하실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