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하원·하굣길 필수 코스 된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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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을 즐겨 찾는 어린이들이 늘어나면서 토이캔디 등 캐릭터 장난감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토이캔디 매출은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 업계에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희소성 있는 토이캔디를 발굴하거나 인기 있는 해외 상품을 단독 판매하는 등 차별화 상품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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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키링 젤리 등 토이캔디 매출 전년比 20배 증가
편의점을 즐겨 찾는 어린이들이 늘어나면서 토이캔디 등 캐릭터 장난감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편의점들은 소형 진열대를 별도로 도입하는 등 맞춤형 마케팅으로 미래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13세 이하 소비자 매출 비중은 2021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CU와 GS25도 10대 고객 비중이 꽤 높아졌다.
이처럼 10대 어린이들의 편의점 이용률이 증가한 것은 엔데믹에 따른 등교 정상화 등 요인도 있지만, 학교 앞 문방구가 점차 자취를 감추면서 편의점이 완구류 대체 구매처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매출 비중이 가장 큰 연령대는 20-40대 고객층이지만, 편의점을 이용하는 10대 어린이 고객이 급증하면서 편의점들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10대 어린이들은 주로 토이캔디, 키링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장 잘 팔린 토이캔디는 '포켓몬 키링 젤리', '짱구 키링 젤리', '산리오 서프라이즈 마이 키링' 등이다.
이들의 관심은 매출로 이어져 GS25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토이캔디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배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토이캔디 매출이 전년대비 400% 증가했다. 지난해 7월에는 과자 카테고리에서 토이캔디 상품이 새우깡, 포카칩 등 전통의 강자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편의점이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자리매김하자, 업계도 맞춤형 마케팅전략을 마련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 편의점들은 어린이 눈높이를 고려해 매대 최하단이나 그 바로 위에 인기있는 상품을 전략적으로 배치한다. 기존 성인을 위한 '골든 존'에서 '키즈 존'으로 바뀌는 셈이다.
서구 갈마동의 한 편의점 점주는 "성인이 진열대에 섰을 때 눈높이에 맞는 가장 잘 보이는 매대 최상단을 골든 존이라고 한다. 여기 위주로 성인들을 위한 물건들을 배치했다"며 "토이캔디의 골든 존은 정 반대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매대 최하단과 바로 위 상품에 눈이 갈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이 1m 남짓한 소형 진열대를 별도로 도입해 다양한 토이캔디를 한데 모아 진열하는 점포도 늘고 있다. 이 진열대는 눈에 잘 띄는 출입문·카운터 인근에 주로 설치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토이캔디 매출은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 업계에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희소성 있는 토이캔디를 발굴하거나 인기 있는 해외 상품을 단독 판매하는 등 차별화 상품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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