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부모님 용돈은?… 한화생명 임직원 10명 중 4명 "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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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임직원 10명 중 약 4명이 설 명절 부모님 용돈으로 30만원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화생명의 '설날 및 세뱃돈'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만원을 선택한 응답자가 36.2%로 가장 많았으며 20만원(26.6%), 50만원(23.5%), 50만원 초과(9.7%), 10만원 이하(1.9%)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세뱃돈 적정금액'은 초등학생 이하 3만원, 중학생 5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 10만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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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화생명의 '설날 및 세뱃돈'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만원을 선택한 응답자가 36.2%로 가장 많았으며 20만원(26.6%), 50만원(23.5%), 50만원 초과(9.7%), 10만원 이하(1.9%) 순으로 나타났다. 계획이 없다는 답변도 2.1%였다. 이번 설문은 한화생명 및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임직원 2096명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사내 시스템을 통해 참여했다.
한화생명은 10년 전인 2013년 1월에도 임직원 905명을 대상으로 세뱃돈 적정금액 설문을 진행했다. 당시는 초등학생 이하 1만원, 중학생 3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 5만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세뱃돈을 직접 관리하는 나이'는 중학생부터(37.0%)와 초등학생부터(34.6%)가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고등학생(15.7%), 성년 이후(9.1%), 즉시(3.5%)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자녀의 세뱃돈을 부모가 사용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있다'가 51.9%를 차지해, 절반 이상이 자녀의 세뱃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 남성(44.1%)이 여성(35.0%) 보다 9.1%나 높게 나타났다. 전체 설문 응답자의 비중은 남성(41.4%)보다 여성(58.6%)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빠가 엄마보다 자녀들의 세뱃돈을 사용한 경험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또 '있다면, 현재까지 얼마나 사용했나?' 질문에는 30% 미만(46.4%), 30%~50% 미만(19.3%), 50%~70%(13.2%) 등으로 조사됐고, 100%라고 답변한 비중도 13.5%에 달했다.
'자녀 세뱃돈의 사용처는 주로 어디였나?' 항목에는 생활비(39.2%), 자녀 선물(32.1%), 그냥 가진다(12.7%), 외식비(5.9%) 등으로 나타났으며, 저축 및 투자는 1.2%에 불과했다. 이외 기타 답변으로는 대출상환, 주택구입, 다시 세뱃돈으로 지출 등이 있었다.
'세뱃돈을 관리한다면, 선호 금융상품은?' 질문에는 예·적금(72.3%)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주식·채권 등 직접투자(14.7%), 보험(5.8%), 간접투자(5.7%) 등으로 답변했다.
이명열 한화생명 투자전문가는 "예·적금을 선호한다는 것은 자녀의 세뱃돈을 쉽고 간편하게 관리하고 싶다는 뜻인데, 소액일지라도 장기로 운용하는 세뱃돈의 특성상 보험이 적합한 금융상품이 될 수 있다"라며 "자녀의 진학시기, 독립시기 등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해 세뱃돈으로 자녀를 위한 종잣돈을 마련해 볼 것"을 추천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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