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신안군수 "세계 속의 유일한 신안 만들 것"
신재생에너지 평생연금 2개 섬에서 4개 섬 확대
2023년, 문화예술로 손꼽히는 섬 만들 것
1도 1뮤지엄 프로젝트 추진, 25개소 목표
기본소득 확대로 인구감소 대응
1월 말까지 압해도 분재정원 '겨울꽃 축제' 개최
■ 제작 : 조성우 PD, 이호승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2023년 1월 18일(수)
[다음은 박우량 신안군수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오늘 릴레이 신년 대담에서는 박우량 신안군수를 만나봅니다.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은 지난해 유엔 세계관광기구의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돼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문화관광 분야 대통령상도 수상했는데요. 이제는 가고 싶은 섬에서 살고 싶은 섬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신안군의 2022년 주요 성과와 2023년 군정 방향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박우량> 안녕하세요. 박우량 신안군수입니다.
◇선은애> 먼저 새해를 맞아 지역민과 청취자분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우량> 신안 군민 여러분 CBS 청취자 여러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선은애>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재선에 성공하셨는데요. 지난 6개월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박우량> 저희들이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업들이 민선 7기에도 열심히 했지만 7기에 못 했던 거 또 8기에 해야 될 그런 일들에 대해서 예를 들어서 친환경 농수산물 같은 것들을 통해서 소득이 높은 그런 신안, 또 가고 싶을 때 언제나 갈 수 있는 그런 편안한 신안, 또 늘 푸른 생태 환경 아름다운 신안 그런 것들을 해나가서 결과적으로는 신안 군에 사는 것이 더 당당하고 자랑스럽고 또 와서 살고 싶은 그런 섬으로 가는데 지난 6개월을 보냈습니다.
◇선은애> 지난 2022년에 신안군에서는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관광 분야가 눈에 띄는데요. 지난해 주요 성과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시죠.
◆박우량> 처음에 사회자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 신안군의 퍼플섬이 유엔 세계관광기구에서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되고 나서 퍼플섬에 폭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와서 136명이 사는 섬에 작년에 약 39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놀랄 정도 아닙니까 그뿐만 아니고 작년부터 금년 6월까지가 전남 방문의 해인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크게 기여를 했고요, 특히 외국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어서 한국을 찾는 그동안 서울 수도권 중심의 외국인 방문객들을 우리 전남 또 섬까지 오도록 유도하는 그런 역할도 했지 않았나 그리고 신재생에너지를 가지고 지역 주민들이 평생 연금으로 받고 있었는데 2개 섬에서 4개 섬으로 확대하고 금액도 지금 많게는 60만 원에서 11만 원까지 석 달에 한 번씩 이렇게 배당받을 수 있게 했던 부분도 많은 분들에게 조금 도움이 되지 않았나 그 외에도 지금 이런 사업들을 통해서 자치경영 대통령상도 받았고 또 브랜드 대상에서 퍼플섬이 국무총리상도 받은 등 여러 분야에서 수상도 곁들여서 저희들을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선은애> 작년 성과가 많은 만큼 올해도 기대가 되는데요. 2023년 군정 방향은 어떻게 세우셨습니까?
◆박우량> 현재 문화예술 그러면 서울, 부산 대도시 중심이었던 그런 부분에서 사실은 농수산물만 가지고는 우리 지역을 브랜드화할 수 없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을 우리 지역에 초청해서 문화예술의 섬에서도 꼽히는 그런 곳을 만들겠다. 또 4계절 우리 지역이 제주도 다음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따뜻한 지역이어서 겨울에도 마늘, 양파, 시금치, 대파가 이렇게 재배되고 있는데 그런 걸 이용해서 4계절 꼽히는 섬을 만들겠다. 그다음에 친환경 고소득 사업들을 만들어서 지역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작년 전남의 최고 이슈가 됐던 국립 세계자연유산갯벌본부 유치 그것도 지금 빨리 착공을 해서 갯벌을 체계적이고 또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그런 걸 다짐하겠다. 이렇게 저희들이 구정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선은애> 지난 현안 중에 흑산도 공항 사업도 있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흑산도 공항 건설 사업이 지난해 말 산림청의 중앙산지위원회를 통과해서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앞으로 어떤 절차들이 남아 있습니까?
◆박우량> 지금 산림청만 그런 것이 아니고 또 해수부하고도 환경부하고 협의가 해야 되는데 그러니까 흑산공항이 약 한 16만 평이 해제가 되는데 그 16만 평만큼 10배 정도를 비금면에 있는 해변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으로 그것도 해수부와 환경부와 합의가 다 끝나서 저희들이 아마 금년 1월까지는 결정을 내줄 것으로 생각을 하는데 지난 13년 동안 이 문제를 가지고 반대하신 분들도 계셨고 또 이 문제에 대해서 의견이 달라서 1월 말까지 이것에 대한 방향을 정할 때까지는 저희들이 마음을 졸이면서 모든 문제는 부처 간의 협의는 다 끝났습니다. 그리고 예산도 확정돼 있고 지금 그렇지만 마지막까지 국립공원위원회 통과될 때까지는 저희들이 마음을 졸이면서 최대한 주변분들이 이해가 안 된 부분이 있으면 설득하고 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준비해 나가도록 저희들이 할 계획입니다.
◇선은애> 그리고 전남지역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합니다. 군수님께서도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작년 신년 인터뷰에서는 청년들이 돌아오고 살고 싶은 신안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셨습니다. 올해에는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박우량> 그렇습니다. 인구 감소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소득 문제입니다. 청년들이 돌아오고 싶어도 소득이 확보되지 않으면 돌아올 수도 없는 그런 여건인데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 신안군의 신재생에너지를 통해서 그러니까 태양광 사업을 통해서 그동안 대기업이 가져갔던 구조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주도록 돼 있기 때문에 1인당 많게는 60만 원 적게는 11만 원씩 받게 돼서 기본소득 그러니까 네 가족이면 석 달에 한 번씩 240만 원을, 적은 게 받은 데는 44만 원 정도를 받을 수 있게 돼 있어서 그 부분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래서 금년 말이나 내년까지 해서 관내 전체 인구의 약 40%가 그런 신재생에너지를 통해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그런 계획이고요 그 외에도 또 해상 풍력까지 만들어지면 지금 우리 군 계획은 매월 50만 원씩 주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네 식구는 200만 원 정도를 기본 소득으로 주려고 생각하고 있어서 지금 이런 것들을 통하면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또 그것이 지금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저희들이 이 부분도 상당한 전국에서 제일 앞서가는 그런 인구 감소에 대한 대책들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신안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는 등 자연적 가치가 큰 곳이죠. 그래서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할 텐데요.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 팔레 드 콩그레에서 한국 지방정부 대표로 주제 발표를 하셨다고요. 어떤 이야기를 하셨습니까?
◆박우량> 그렇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해서 제일 지금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생물 다양성 문제인데 그것들을 지방 정부가 어떻게 생물 다양성을 위해서 공헌할 수 있는 거냐, 신안군의 사례는 어떤 것이 있느냐 그래서 우리 한국 지방정부 대표로 가서 저희들이 발표를 했었는데 그중에서 핵심적인 것이 이제 세계유산, 생물권 보존 지역으로 한국에서 핵심 역할을 신안이 하고 있다는 점, 우리 신안군의 생물 종수가 5600종 정도 돼서 가장 다양성이 있는데 그런 것이 소멸되지 않도록 지금 잘 하고 있다. 그리고 또 신안군을 거쳐가는 철새들이 편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흑산도 같은 데다가 철새 먹이 이렇게 밭을 만들어서 지역 주민들이 그 밭에서 철새가 먹이를 먹고 가게 또 거기에 습지를 만들어서 쉬어가게 만드는 것이라든지 또 그런 것들을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해서 교육도 하고 참여해서 그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한다든지 그런 부분들, 또 저희들이 아까도 이야기한 대로 신재생 에너지 그러니까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통해서 탄소 배출량을 연간 한 2억 2천만 톤 정도 화력 발전소 한 8개 정도를 저감하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하고 있어서 모범 사례가 된다. 그런 부분들을 소개했는데 많은 자치단체에서 또 참여하는 기관에서 그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또 이렇게 엄청난 양의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노력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선은애> 그리고 신년사에서 신안을 문화예술이 꽃피는 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셨는데요. 어떤 프로젝트인지 소개해 해주시죠.
◆박우량> 그렇습니다. 그동안 문화예술 그러면 서울, 부산, 광주 이런 대도시 중심이었는데 저희들이 농수산물만 가지고는 지역을 브랜드화 하기도 어렵고 지역에 사람이 오게 하기도 어렵고 또 지역에 사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문화에 대한 향유를 못하게 할 수는 없어서 마침 저희들이 세계적인 유명한 그러니까 덴마크 현대미술의 거장 올라퍼 엘리아슨 또는 영국의 유명한 조각가 안토니 곰리 또 일본 예술의 섬 나오시마에서 활동하고 있는 야나기 유키노리 또 서울의 리움미술관을 설계한 건축가 마리오 보타하고 박은선 조각가가 협업한 조각 미술관 등등 그런 것들을 섬별로 다 하나씩 만들어서 앞으로 3년 정도 지켜보시면 정말 우리나라 전체에도 없는 작품도 있는데 우리 신안군에 그런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이 각 섬별로 있게 되면 정말로 문화예술로 꼽히는 그런 때가 될 것이다. 그리고 또 그런 거장들이 들어오니까 그다음 또 다른 거장들도 그런 거장들이 들어간다고 그러면 나도 한 번 거기 가볼까 이렇게 하게 돼서 저희들이 지금 1도 1뮤지엄 프로젝트로 25개소를 계획하고 있는데 그중에 15개는 지금 박물관, 미술관을 완성하고요. 앞으로 한 10개소 정도를 추가적으로 더 만들어서 하는데 특히 지금 안좌도에 물에 뜨는 미술관 그러니까 플로팅 뮤지엄이라고 합니다마는 수화 김환기 선생의 생가 마을 뒤편에 저수지 한 5만 평 육지 땅 한 7만 평을 저희들이 확보해서 물에 뜨는 뮤지엄을 만들어서 아마 내년 봄 정도에 오픈할 생각을 갖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정말 놀랄 정도로 세계 유일의 물에 뜨는 뮤지엄이 아닌가 생각을 하면서 이렇게 착착 우리 신안 섬들을 문화예술에 꼽히는 섬으로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선은애> 끝으로 신안군수로서 올해 소망하는 목표가 있다면 짧게 한번 말씀해 주시죠.
◆박우량> 그렇습니다. 전국에 자치단체가 226개가 있습니다. 그중에 신안군이 1개의 자치단체인데 저희들 생각으로 이제는 한국의 자치단체하고 경쟁하지 않겠다 세계의 정원이 유명한 도시 또 뮤지엄이 유명한 도시들과 함께 경쟁을 해서 세계 속에 유일한 신안을 만들어내겠다 이렇게 저희들이 생각을 하고요, 또 이런 것들을 만들어서 우리 신안 군민들 가슴 속에 섬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당당한 그런 신안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특히 1월 말까지 압해도 분재정원에서 겨울꽃 축제를 합니다. 이렇게 추운데도 지금 한 4천만 송이의 애기동백, 분재정원에 2만 그루가 지금 꽃이 피어 있는데 그래서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이번 구정 연휴 때 압해도에 있는 분재정원의 4천만 송이의 겨울꽃을 보러 오시면 완전히 산이 붉게 물든 것처럼 보이는데 꼭 한 번 오시면 힐링도 되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름대로 연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우리 신안 군민 여러분과 CBS 청취자 여러분 모두 금년에 평안하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선은애> 올해도 신안군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주시길 바라며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감사합니다.
◆박우량> 감사합니다.
◇선은애> 지금까지 박우량 신안군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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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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